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교통정체는 27일 오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정보 공유 협약기관인 팅크웨어는 23일 설 명절연휴 기간 중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와 우회도로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 기간 고속도로 정체구간 73개소에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기간이 짧았던 2016년 추석, 2015년 설 연휴와 비슷하게 명절 전날인 27일 오전에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정체시간을 확인한 뒤 우회국도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26일 오후 1시부터 27일 새벽 0시까지 1시간 41분, 27일 새벽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시간 16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간대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각각 1시간 13분, 2시간 46분으로 28~30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26일 오전 11시~오후 5시 1시간 08분, 27일 새벽 0시부터 오전 10시 1시간 56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26일엔 고속도로가 우회도로보다 17분 더 빠르고, 27일엔 17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목천 구간은 26일 오전 11시부터 27일 새벽 0시까지 가장 정체가 심해 1시간 57분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는데, 우회도로 이용 시 9분 단축이 가능하다.
영동고속도로 용인~여주 구간은 27일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회도로보다 고속도로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예상 소요시간은 고속도로 65분, 우회도로 1시간 35분이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이천 구간도 27일 같은 시간 대 정체가 가장 심해 32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회도로보다는 빠르다.
교통상황은 나들이성묘 등으로 인해 차량이 집중되는 구간과 기상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실시간 교통정보와 우회도로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국토부는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지정체가 잦은 고속도로 73개소에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진입 전에 경로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국도 14개소에서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고속도로 혼잡 상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설부터는 고속도로에서만 시행 중이던 ‘돌발정보 즉시알림서비스’를 전국 국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귀성귀경 시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해 지정체가 심한 구간과 시간대를 피하고, 이동 중에는 고속도로 및 국도 도로전광판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우회도로 정보를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교통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누리집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