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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학기숙사, 수용률 낮고 비용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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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학기숙사, 수용률 낮고 비용은 높아
  • 곽효원 인턴기자
  • 승인 2017.01.1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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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시 대학들이 인근 지역에 비해 기숙사 수용률은 낮고 기숙사비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부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3개 대학(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26.8%에 불과했다. 인근 충남과 충북지역 대학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각각 38.4%와 34%로 세종시 평균 대학보다 높다.


2인실 기준 기숙사비는 세종·대전·충남·충북 61개 대학(전문대 포함) 중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월 3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역시 월 25만 7000원으로 61개 대학 중 다섯 번째로 기숙사비 부담이 컸다.


충청권 61개 대학 전체 평균 기숙사비는 2인실 기준으로 월 16만 5000원이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기숙사비가 약 2배,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약 1.5배 비싼 셈이다. 한국영상대도 월 20만원으로 평균보다는 높은 비용을 받고 있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재학 중인 A씨는 “기숙사비가 비싸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심지어 비용에 비해 시설이 좁고 좋지 않다. 오죽하면 기숙사를 닭장이라고 하겠느냐”고 했다. “자취하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고도 했다.


낮은 기숙사 수용률과 높은 기숙사비로 대학생 주거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세종시의 대학생 주거 정책은 이제 시작 단계다. 대학생 주거 안정을 위해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셰어하우스를 시범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


셰어하우스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중간에 위치한 공공임대주택을 구매해 시세의 30~40% 선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체 운영규모가 12~13실에 지나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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