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참을 수 없는 4대 통증 중 하나
상태바
참을 수 없는 4대 통증 중 하나
  • 이승구
  • 승인 2016.12.28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구 박사의 그림으로 만나는 천년 의학여행] <20>치과치료

사람이 정말 참기 어려운 통증이 있다. 자연분만 시 산모들의 산통(産痛), 요로 결석(結石) 시 혈뇨와 옆구리 통증, 통풍성 관절염에 따른 엄지발가락의 염증성 통증, 그리고 치통(齒痛)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시대의 풍습과 사회생활의 정도를 알아보는 데는 과거의 책 내용보다는 한두 장의 그림이나 삽화가 더 직접적이고 깊이가 있다. 더욱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그 시대의 영상물이 될 수 있다.


삽화에서 보는 600년 전의 영국 남쪽 옥스퍼드 주민들의 치통 진찰과 발치 시 두려운 표정이나 무서워하는 표정은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 치과의사의 엉뚱한 발치 자세는 오히려 환자의 아픔을 즐기고 있는 듯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그림은 1752년경의 약제상 상점이다. 약초를 조합한 많은 종류의 약제들을 담아놓은 항아리들이 선반에 보인다.


당시에는 약제상도 간단한 진찰과 함께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제나 소화제, 하제(下劑) 등을 조합해 판매할 수 있었다. 약제상이 고급 매춘부의 입속 궤양을 검사하고 있고, 뒤편 의자에는 서기(書記)가 약제상이 말하는 증상들을 기재하고 있다.

 


무릎 꿇고 있는 젊은이는 약제상의 처방에 따라 약초들을 혼합해 제조하고 있는 듯하다. 앞에 두 명의 환자가 대기하면서 책을 읽고 있다.


400년 전 진찰실 정면에는 알로에(Aloe)로 보이는 백합계 식물을 중요하게, 크게 그려 놓았다. 그 당시에는 알로에가 아마도 실내공기를 맑게 하거나, 소화제나 하제로 사용되는 약용 약초이거나, 우리가 잘 모르는 치유의 상징(Symbol of healing)으로 사용된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