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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가 반가운 겨울 홍성 남당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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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가 반가운 겨울 홍성 남당항
  • 이성희 기자
  • 승인 2016.12.1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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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여행] 내포횟집(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식도락은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별미는 단연 새조개. 11월말부터 이듬해 3월말까지가 제철이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남당항은 새조개 1번지다. 겨울을 기다려온 미식가들은 11월초부터 남당항을 찾는다.


남당항에는 80여 곳의 횟집이 모여 있다. 저마다 새조개와 주꾸미 등 다양한 수산물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 가운데 내포횟집은 김용태(56) 남당항 새조개축제추진위원장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천수만에서 직접 잡아 올린 수산물과 제철 별미 새조개, 주꾸미 등을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전문점이다. 2층에는 단체 연회석도 갖췄다.


새조개는 새부리의 모습을 한 독특한 생김 탓에 지어진 이름으로 유난히 쫄깃하고 단맛이 뛰어나 미식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필수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귀족 조개’로 불린다.

 


새조개는 부드럽고 단맛이 뛰어난 조개로 5∼30m 깊이의 바다 속 개펄에서 영양분을 빨아 제 살을 키운다. 남당항과 천수만 일원에서 잡히는 새조개는 살이 매우 통통하고 크며 가장 맛이 좋다. 하지만 새조개는 언제든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겨울에만 난다. 2~3월에 가장 살이 통통해 축제도 이 때 열린다. 4월부터는 살이 질기고 씁쓸한 맛이 난다. 새조개의 가치를 높이는 또 다른 이유는 양식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100% 자연산이다 보니 값도 비싸다.


새조개 샤브샤브는 주꾸미와 함께 내포횟집의 대표 메뉴다. 육수에 바지락, 배추, 시금치, 대파, 무, 팽이버섯 등 야채를 듬뿍 넣고 펄펄 끓인 뒤 여기에 새조개 살을 담가 살짝 익힌 뒤 초고추장에 찍어 채소에 싸서 한입에 먹는다. 입 안 가득 바다향이 퍼진다.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다. 부드럽고 쫄깃한 맛과 함께 씹는 식감이 좋아 자꾸만 손이 간다.


새조개는 참 맛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탄력을 가진 조갯살과 담백하면서도 달착지근할 정도로 농후한 감칠맛 덕분이다. 글루탐산, 글리신, 타우린 등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 성분을 조개류 중에서도 가장 많이 함유한 축에 속한다. 맛도 좋지만 속도 편하고 몸에도 좋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 먹은 후에는 남은 육수로 칼국수 면이나 라면사리를 끓여 먹는 것도 별미다. 스키다시(곁들이 음식)도 유달리 많다. 김용태 위원장이 수산물유통업을 겸하고 있기 때문. 멍게, 해삼, 생굴, 자연산대합, 피조개, 꼬막, 가리비, 석화회, 석굴찜 등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수산물은 남당산이다.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도 가능하다.

 

예약문의: (041)633-9480
영업시간: 9시-21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 1-2층 130석(연회석 완비)
주차: 식당 앞 공영주차장 이용
택배: 전국 택배 가능
주소: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210(남당리452-2)
차림표: 새조개(1kg) 5만원, 주꾸미 4만 5000원, 석굴찜 3만 5000원, 세트 메뉴(새조개, 주꾸미, 해물모둠, 석굴찜, 사리) 2인 6만원3인 9만4 000원4인 1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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