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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안 합의, 세종시 본선 진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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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안 합의, 세종시 본선 진출자는?
  • 이희택
  • 승인 2016.02.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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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이번주 가시화 잇따를 듯…각 후보들, 대세론 굳히기 안간힘

 
23일 여야가 선거구 획정안에 합의하면서 각 정당별 세종시 본선 진출자 확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는 26일 본회의 통과 시점에 맞춰 경선 일정과 방식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선룰 미확정으로 선거 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후보들간 경쟁도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까지 D-50일을 남겨두고 경선 일정이 빠듯한 만큼 남은 기간 대세론 확산에 주력할 것이란 게 지역 정가의 중론.

 

후보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보인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를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경선 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인해 경선 일정 전반은 미뤄줬다. 실제 선관위가 제시한 경선 마무리 시점인 3월 4일보다 2주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빠듯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여론조사로만으로 경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체육관 현장 투표 방식은 적어도 세종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각 당은 보고 있다. 각 후보 진영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경선방식 여론조사 100%, 국민과 당원 비율 관건

 

새누리당에서는 김동주(변호사45), 박종준(정당인51), 조관식(정당인59), 허철회(세종형사회적기업 체리즈 대표36) 모두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최종 후보는 늦어도 24일까지 중앙당의 개별 공천 면접을 거친 뒤 다음 달 중순경 100% 여론조사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은 일반국민과 당원 비율을 어떻게 배정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세누리당 세종시당은 현재 흐름이라면 다음달 7일부터 약 2주간  여론조사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남은 기간 자신만의 대세론을 강조한다는 계획. 다만 현재 대세론을 확산시킬 묘수가 마땅치 않은 점은 역설적이다.

 

예비후보들은 일부 언론의 무작위 유선 전화방식에 의한 여론조사 결과 1위라는 홍보를 유력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그러나 대면 면접 등의 조사보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방식이어서 이 결과가 그대로 당내 경선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이는 후보들마다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을 또 다른 홍보 전략으로 십분 활용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동주 후보는 최근 홍익대 세종캠퍼스 재학생 및 졸업생과 가진 청년실업 간담회를 비롯해 대한미용사회 세종시 지회와 양해각서 체결, 전통시장 1만원 구매운동 등 활동을 하며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

 

박종준 후보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을 동반 탈당한 청년 당원 11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전통시장연합회와 새누리당 청년 100여명 등으로부터 지지를 얻으며 세를 확산하고 있다.

 

조관식 후보는 각계각층 지지자 1만명 릴레이 선언 캠페인을 벌이면서 본선 경쟁력에서의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세종시를 고향으로 둔 일부 지역민들의 지지선언도 받았다.

 

허철회 후보는 발로 뛰는 홍보전을 기본으로 하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중제 개헌 공약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후보들이 최종 경선 방식에 얼마나 빨리 합의하느냐에 따라 후보 결정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금주 중 공천방식 확정…전략공천 카드 꺼내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경선 후보 접수를 마무리했다. 일단 이해찬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유재호(정당인51), 임병철(원주기업도시 WIM법률 자문단장44) 두 주자가 후보군을 형성했다.

 

중앙당은 현재 중앙선관위에 당내 경선을 위탁해 놓은 상태다. 이외 구체화된 경선 룰은 없다. 선관위 위탁 결정은 선거구 여건에 맞게 체육관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 방식을 혼용하겠다는 취지다. 새누리당처럼 100% 여론조사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 과정에서 이해찬 의원이 전략 공천 방식으로 재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달 초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의원이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재호, 임병철 후보의 양보를 전제로 한 선거 승리 시나리오이긴 하나 전략 공천 방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유재호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이해찬 의원보다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발로 뛰는 홍보 활동을 벌이며 승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임병철 후보는 이해찬 의원의 퇴진론 등 현역 의원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세대교체론을 강조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이번 주중 경선 방식을 최종 확정짓고, 본격적인 총선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경선 룰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공천방식 안개 속 고진광 후보 합류
 
국민의당은 시당 조직을 구성하지 못한 채 힘겨운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세종시 주민으로 등록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하지 못하고 있다.

 

공천방식 가시화 국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구성모 예비후보(기초과학연구원 선임행정원42) 1인 구도에서 지난 20일 무소속 고진광 후보(NGO사회활동가60)가 새로이 합류했다.

 

구성모 후보는 한일 위안부 협상 원천 무효 1인 시위 등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국민의당 본선 후보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고진광 후보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본선 경쟁의 우위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시당 조직을 꾸릴 준비가 80% 정도 진행됐고, 공천 룰도 이번 주중 확정될 것”이라며 “역시 100% 여론조사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구 획정안 합의...본선까지 빠듯한 여정

 

각 당이 통상 선관위와 통신사 등을 통해 여론조사용 안심번호를 건네받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최소 10일 정도. 그래서 오는 26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더라도 3월 둘째 주는 넘어야 본격 경선 채비를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월 7일쯤 경선을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본선 후보자 등록일(3월 24~25일)까지 2주를 남겨 두게 된다. 일정상 빠듯할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종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구가 1개인 세종시는 그나마 선거구 획정안 지연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는데, 이제는 경선 룰이 문제”라며 “3개 당 모두 이번 주 안에 경선 룰을 공개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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