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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 최고의 예방은 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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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 최고의 예방은 기업 유치
  • 최태영
  • 승인 2016.05.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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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러시 기업들 ‘허와 실’
히든챔피언 창출 전략 마련 要


세종시가 출범 4년차다. 지금은 정착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예산 규모도 크게 늘어났다. 올해 세종시 예산은 1조1700억원, 추경까지 포함하면 약 1조4000억원 정도다. 한 해 예산이 3500억원 수준이던 옛 연기군 시절과 비교하면 4년 만에 1조원이 늘었다. 여기다 시교육청과 행복청 예산까지 포함하면 2조1000억원 가까이 된다. 현재 인구가 22만명으로, 1인당 예산액이 1000만원 수준이다.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한다.


세종시는 올해 2단계 발전을 하는 시기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자족기능 확충이다. 대학과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세종시의 당초 목표 인구수는 2030년까지 행복도시(50만명)·읍면지역(30만명)을 합쳐 80만명. 자족기능이 확충되고 정주여건이 좋아지면 인구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자족기능 확충의 핵심은 기업이다. 먹거리 창출이 기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세종시로 이전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 우수기업들이 세종시와 잇따라 협약을 맺고 이전했거나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것. 국내 특장차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독보적 위치에 있는 이텍산업은 이달 1일 공장과 본사 및 계열사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했다.


국내 화장지업계 3위 기업인 잘풀리는집 미래생활도 세종에 공장을 신축 이전했다. 섀시 제조업체 청암그룹과 타이어 유통전문기업 타이어뱅크도 신사옥을 짓고 있다. 세종시 입장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도시와 지역경제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기업 유치다.


여기서 한 번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세종시에는 이런 환경이 충분치 않다. 현재 산업구조가 식료품 등 전통산업 중심이다.


BT(생명), ET(환경), IT(정보), NT(나노), ST(우주항공), CT(문화) 등 소위 ‘6T’ 분야 중 어느 하나 특색있게 클러스터화 된게 없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등 1단계 이전작업이 마무리됐다. 올 초 행복청은 지난해까지 행정기관 이전을 중심으로 한 세종시 1단계 건설이 마무리되고 올해부터는 2단계 건설이 시작된다고 했다. 2020년까지 예정된 2
단계 건설의 목표는 첨단기업, 대학 등의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 확충임을 강조했다. IT·BT 기업 500개 유치를 통해 세종시 2단계 건설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좋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과 실행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세종시에는 일부 수도권에서 내려 온 기업들이 있다. 대부분은 인근 지역에서 기존 기업들이 이전하고 있는 추세다. 기존 기업 유치도 중요하다. 지 금 은 지역기반 리 더 십 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중요해졌다.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양질의 기업유치를 할 수 있다. 세종시에서 미래 히든챔피언들도 나올 수 있다. 이번 호에선 세종시의 기업유치 현 주소와 유치 전략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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