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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식단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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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식단은 안녕하십니까"
  • 안성원
  • 승인 2016.05.2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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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16명에게 물었다

 

청사외부 식당 선택 기준 1순위 ‘맛’
세종시 음식점 비싸고, 맛 부족
한 끼 지불 5000원~1만 원 ‘다수’

 

공공기관이 위치한 지역은 그 기관 직원들의 선택에 따라 음식문화가 좌우되기 마련이다.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세종시의 경우 청사 공무원들의 입맛이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청사 공무원들이 음식점을 선택하는 기준과 성향은 어떨까? <세종포스트>가 직접 청사 공무원에게 물었다. 결론부터 밝히면 청사 공무원들은 주변 음식점에 대해 대체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맛과 서비스에는 불만족’하고 있었다.


질문은 점식식사를 전제로 던졌다. 전체적인 설문을 하면 더 좋겠지만, 시간적인 한계상 116명(남성 74명, 여성 42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부처는 무작위다.


이들의 연령대는 ▲40대 34명(29.3%) ▲30대 29명(25%) ▲50대 이상 28명(24.1%)▲20대 25명(21.5%) 순이었다. 또 일주일 중점식식사 때 청사외부 일반식당을 이용하는 횟수는 ▲2~3회(51명)가 43.9%로 가장 많았고, ▲1회(38명) 32.8% ▲4~5회(26명) 22.4%순이었다. 5일 모두 청사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은 1명(0.9%)에 불과했다.


점심메뉴 ‘한식’, 도보 10분 이내 선호

 

청사 공무원들은 식당을 고르는 기준 1순위로 ‘맛’(65.5%)을 꼽았다. 과반을 훨씬 넘는(76명) 사람이 선택한 절대적인 기준이다. 이어 이동거리 19%(22명), 메뉴의 다양성 8.6%(10명), 서비스와 친절도 5.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의 합리성을 기준으로 답한 사람은 2명으로 1.7%에 불과했다.


주로 선호하는 점심 메뉴를 묻는 질문에는 한식(72명)을 선택한 사람이 62.1%로 가장 많았다. 중식(3명)도 4.3% 있었지만, ‘가리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39명)이 33.6%나 됐다. 앞의 질문과 연결지어보면, ‘한식을 선호하지만, 맛만 있다면 메뉴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식당까지의 이동은 자동차보다는 도보를, 시간은 10분 이내를 가장 선호하고 있었다. 선호하는 이동수단과 소요시간을 묻는 질문에 ▲도보로 10분 이내(52명)가 44.8% ▲도보로 10~20분 이내(23명) 19.8% ▲자동차로 10분 이내(22명) 19% ▲자동차로 10~20분 이내(17명) 14.7% 순으로 응답했다. 자동차로 20분 이상 걸리는 지역을 감내한다고 답한 사람은 단한 명도 없었다.


한 끼 평균 8천 원~1만 원…‘비싸다’


평균 식사비용을 살펴보면 8000원~1만 원(61명)을 지출하는 사람이 52.6%로 다수였다. 다음으로 ▲5000원~8000원(42명)이 36.2% ▲1만 원~1만 5000원(12명)이 10.3% 순으로 나타났으며, ▲1만 5000원 이상을 지불하는 사람도 1명(0.9%) 있었다.


이 같은 식사비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과다하다(너무 많다 25.9%, 많다 35.3%)고 응답한 사람이 61.2%로 적당하다(45명)고 느낀 38.8%를 압도했다. 가격이 적다고 느끼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맛·서비스 ‘불만족’… 개선필요 요소 1순위


반면 맛과 서비스에는 불만족하고 있었다. 그리고 맛과 서비스는 세종시의 음식점들이 가장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응답자 중 ‘현재 이용하고 있는 음식점들의 맛과 서비스 수준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만족한다(매우 만족 3.4%, 만족 25.9%)고 답한 사람은 29.3%에 불과했다. 대조적으로 불만족스럽다는 사람이 62.9%(불만족 53.4%, 매우 불만족 9.5%)로 두 배 이상 많았다. 7.8%(9명)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성향은 개선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비싼 가격(38명)을 고른 사람이 32.8%로 가장 많았다.


▲음식 맛에 대한 질적 개선(27명) 23.2% ▲다양하지 못한 메뉴(20명) 17.2% ▲불친절한 서비스(17명) 14.7% 등이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인테리어, 부족한 주차장 등 시설적인 면’을 지적한 사람(11명)이 9.5%, 기타(3명)가 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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