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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의장 탈당... 요동치는 지역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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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의장 탈당... 요동치는 지역 정가
  • 이희택
  • 승인 2016.02.22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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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4·13 총선 셈법 분주… '후반기 의장 선출' 이슈 급부상 예고

임상전 의장이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돌연 탈당하면서, 당분간 지역 정가 전반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직격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은 ‘의장과 의원직’ 사퇴라는 강경 대응으로 임상전 의원과 선긋기에 나섰다.


광역의회의장이란 상징적 인사의 탈당이 4·13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배신감’과 ‘가벼운 처신’, ‘탐욕의 발로’, ‘자질부족’, ‘오락가락 행보’라는 강한 표현도 서슴지 않으며, ‘의장 불신임안 상정’이란 카드도 꺼내들 모양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선택해준 유권자는 물론이고, 정치 원로로서 예우를 갖춰 권한을 위임한 동료 의원들에 대한 배신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의장 불신임안 상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법 제55조(의장불신임의 의결)를 보면, 불신임안 상정 조건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할 경우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임 의장의 부도덕한 처신’에 초점을 맞춘 장외 투쟁이 새로운 카드로 등장할 수 있다. 임 의장 스스로 직을 물러나도록 압박하는 대응이다. 


물론 불신임안이 상정될 경우 상황은 급반전된다. 불신임 의결이 재적의원 1/4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능한 만큼, 현재 8석을 점유(전체 15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결심만으로 가결할 수 있다.


결국 어떠한 결론에 이르더라도, 현재의 시의회는 의장을 둘러싼 갈등 구조로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후반기 의장(2016년 7월~2018년 6월) 선거가 4개월 정도 빨라지느냐 오는 7월초 정상 절차를 밟느냐의 시간차와 갈등 구조만 남은 셈이다. 의장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락을 가린다. 


임 의장의 향후 정당 선택도 주목되는 정가 이슈로 남아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벌써부터 ‘새누리당이냐, 국민의당이냐’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해찬의 아성’을 무너뜨려야하는 새누리당과 이달 중 시당 개소와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 국민의당의 셈법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앞으로 임 의장 영입을 둘러싼 명분 찾기와 물밑 구애 작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임상전 의장의 향후 판단과 처신 하나하나가 4·13 총선과 후반기 의장 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새누리당을 떠나 국민의당 그리고 임상전 의장과도 신경전을 벌여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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