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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과천잔류, 격랑 휩싸인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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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과천잔류, 격랑 휩싸인 세종시
  • 김재중·안성원
  • 승인 2015.09.08 10:4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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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 예고…지역정치권 책임론도 불 붙어

행정자치부가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과천 잔류를 잠정 결정하면서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의 커다란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역정치권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내홍도 확산될 조짐이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 미래부의 과천 잔류를 잠정 결정하고 23일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소식을 접한 세종시와 지역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오후 2시 30분 시청에서 특별기자회견 형태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미래부 과천잔류는 위법 사항”이라고 주장하는 온건적 수준의 대응을 해 온 이 시장이 어떤 수위의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세종참여연대)를 주축으로 한 세종시 시민사회단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세종시민을 포함한 충청권 전체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제2의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을 천명하고, 필요하다면 지역 정치권을 포함하는 비대위 구성, 대규모 집회 등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 까지 지역 정치권이 무엇을 했느냐”는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그 동안 지역정치권은 “미래부 과천 잔류는 행복도시특별법에 위배되는 실정법 위반”이라는 촉구 수준의 입장만 표명해 왔을 뿐, ‘시간만 흐르면 당연히 오게 돼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 온 게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연합뉴스>를 통해 미래부 과천잔류 소식이 최초 보도되기 직전인 7일 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역인터넷커뮤니티 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부가 과천에 남는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송호창 의원에게 항의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야기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한국이 독도문제에 무대응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이미 결정된 것을 집행하는 문제다. 논란을 키워 (과천과) 대등한 입장이 되는 것을 원치 않기에 앞으로도 무대응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인식이 과연 적절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종시 이전 대상기관으로 거론돼 온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는 이전 고시 확정과 준비 기간 등을 거쳐 연말 본격적인 이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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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바위 2015-09-08 12:55:18
국가적 대의와 세종시의 생명을 저버리고
탐욕적 이기심의 발로에서나, 표를 구걸하기 위하여
잔류를 주장하는 기득권 수구세력은

즉각 물러나라~

영바위 2015-09-08 12:54:41
더구나
세종시는 행정도시이기 때문에 정부부처가 곧 생명줄이다.

생계는 고사하고 생명줄을 끊어 놓으려는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영바위 2015-09-08 12:54:10
과천 집값이 세종시보다 세배는 비싸고
과천은 상점/음식점/대형공원 등 편의시설이 즐비하지만
세종시는 별로 없다.
이러한데 생계 곤란은 무슨 생계 곤란이냐 탐욕이지.

영바위 2015-09-08 12:53:54
미래부가 무슨 비싼 과천 집값을 지탱해주는 용도냐~
장사 안되고 집값 떨어진다고 이러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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