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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시장, 한 지붕서 ‘냉·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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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동산시장, 한 지붕서 ‘냉·온탕’
  • 김재중
  • 승인 2015.02.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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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생활권 승승장구, 1생활권은 숨고르기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북부지역 1생활권 아파트 용지 매각에 찬바람이 분 반면, 금강 남부지역인 3생활권 아파트 용지와 상업용지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실시된 행복도시 1-1생활권 L2, L9블록 공동주택용지 매각에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L2블록은 전용면적 85㎡ 초과 642세대를 건설할 수 있는 6만 7651㎡ 토지다. 이 보다 규모가 다소 작은 L3블록은 전용면적 85㎡를 초과 533세대 건설이 가능한 5만 5203㎡ 면적이다. 이번 토지매각 불발로 LH는 내달 11일부터 2개 블록 토지를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해 공급할 예정.

 

반면 24일 입찰이 진행된 3생활권 10개 상업용지는 모두 주인을 만났다. 이날 매각된 토지는 세종시청사 등이 들어설 지방행정타운 배후상권에 속한 3-2생활권 C2-14블록, 3-3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예정지 인근 C12-1블록 등 9개 용지다.

 

최저 78억 6000여 만원에서 최고 153억 6200만 원에 낙찰되는 등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세종시 지방행정타운이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3생활권에 사업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반면, 이미 생활권 조성이 완료단계에 이른 1생활권은 공급과잉에 따른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공급된 행복도시 3-1생활권 M4블록 공급에서도 7개 사업자가 경쟁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번에 유찰된 1생활권 아파트용지와 마찬가지로 전용면적 85㎡ 초과 용지임에도 경쟁이 치열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시들한 만큼 이례적인 모습으로 비쳐진다.

 

3-1생활권 M4블록은 세종시 한 원주민조합이 눈독을 들여온 땅이었지만, 사업권 확보를 위한 조합원 모집에 실패한 케이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 토지에 대해 “접근성이 좋고 금강 변에 위치해 조망권까지 확보하고 있는 노른자 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토지공급 뿐만 아니라 신규아파트와 상가분양도 3생활권에 집중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3생활권이 올해 세종시 부동산시장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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