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덜미... 골동품 수집 취미가 범죄로
추석연휴 기간 중 감쪽같이 사라졌던 세종시청 화단의 문인석과 동자상이 제자리를 찾았다.
세종경찰서는 지난 9일 세종시청 정문 좌우측 화단에 세워져 있던 시가 180만원 상당의 문인석과 동자상을 훔친 혐의로 김모(58)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70) 씨를 시켜 그의 소유 화물차량에 석물을 싣고 오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골동품 수집에 취미가 있었다고.
경찰은 세종시청으로부터 석물 도난 신고를 받고 범행 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차량을 특정한 뒤 적재함이 일치하는 차량의 소유주를 찾아냈다.
김 씨는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인정했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골동품 수집에 대한 취미가 절도로 이어져 안타깝다"며 "형법 제329조에 따라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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