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프 드 구주가 있었다’ 브누아트 그루 지음 | 마음산책 펴냄 | 1만 2000원
남성의 역사가 기억하지 않았던 권리 선언문이 있다. 무려 223년 전 쓰인 글이다. 이 선언문의 명칭은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선언.’ 시대를 앞서간 이 진보적 선언문은 프랑스 혁명기를 살다 간 올랭프 드 구주가 작성했다. 이름에까지 자신의 신념을 담은 여성이다. 여성의 천부인권을 부정한 남성 기득권 사회의 전복을 꿈꾸던 드 구주는 남성의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1793년 45세 때였다. 그리고 그의 사후 151년 만인 1944년에 이르러 프랑스에서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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