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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회생’ 최민호 ‘건재’ 이춘희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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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회생’ 최민호 ‘건재’ 이춘희 ‘선전’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4.01.0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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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거 조사결과]양자대결, 유VS이 '접전' 최VS이 격차 줄어

3자 구도선 ‘현역 시장 프리미엄’ 재확인

유한식 ‘집안단속’, 최민호 ‘숨고르기’, 이춘희 ‘터다지기’.
본보가 새해 민심을 확인하기위해 지난 연말 실시한 세종시민 대상 3차 정치의식 설문조사 결과 내린 결론이다. 지난해 9월 16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유한식 세종시장은새누리당 지지성향 표심을 더 많이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식, 최민호에 당내 우위

2차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의 경우,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악전고투 속에서도 후보 자신은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장 선거전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누가 새누리당 후보가 될 것이냐’이다. 민주당 후보로 이춘희 전 건교부 차관이 일찌감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반면, 현직인 유한식 시장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의 새누리당 내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엎치락뒤치락’이란 표현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이번 설문에서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7%가 유한식 시장을, 24.2%가 최민호 전 청장을 선택했다. 유한식 시장의 판정승이다. 본보 2차 여론조사(2013년 9월 16일자)에서 29.4%대 29.3%로 박빙승부를 연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유 시장이 13.5%p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태도변화가 원인이었다. 무응답을 배제하고 이뤄진 2차 조사에 대한 검증조사(2013년 9월 23일자)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유한식 시장(44.1%)보다 최민호 전 청장(55.9%)을 더 많이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유 시장(47.1%)에 대한 지지가 최 전 청장(31.9%)을 앞질렀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38.2%에 이르는 점은 눈여겨봐
야 할 대목이다.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경선이 치러질 경우, 부동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그 결과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춘희, 유한식에 박빙 우세

유한식 시장과 이춘희 전 차관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이 전 차관이 오차범위(±4.0%) 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누가 더 승산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유한식 시장을 선택한 응답자는 39.6%, 이춘희 전 차관을 지지한 응답자는 40.5%로 나타났다.

지난 2차 조사에서 이춘희 전 차관(42.6%)은 유 시장(39.3%)과 대결에서 오차범위(±4.1%) 내인 3.3%p 차로 앞선 바 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졌지만 여전히 이 전 차관이 미세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 무응답층(19.9%)에 주목해야 한다. 최민호 전 청장과 이춘희 전 차관이 맞붙을 경우, 두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24.8%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결과적으로 세종시민들은 ‘유한식 대 이춘희’ 대결을 훨씬 더 선명한 경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패턴은 지난 1, 2차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최민호, 이춘희에 오차범위 이상 우세

반면 최민호 전 청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면 이춘희 전 차관에 여전히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민호-이춘희’ 양자대결에서 최민호 전 청장이 더 승산이 있다고 보는 응답자는 42.1%에 이르렀으나 이춘희 전 차관이 이길 것으로 예측하는 응답자는 33.1%에 머물렀다. 정확히 9%p 격차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두 사람의 격차를 훨씬 뛰어넘는24.8%에 이르는 등 부동층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차 조사보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 조사에
서 최 전 청장은 45.1%, 이 전 차관은 25% 지지를 얻어 무려 20.1%p 격차가 벌어진 바 있다.

다자구도선 유한식>최민호>이춘희

새누리당 후보 대 민주당 후보의 양자대결을 전제로 두 차례 여론조사를 벌였던 본보는 이번 3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소속 정당을 배제한 유한식, 이춘희, 최민호 3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를 벌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3자가 모두 선거판에 뛰어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그 결과 ‘유한식 27.7%, 최민호 19.8%, 이춘희 18.4%’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유 시장의 우위가 확연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34.1%에 이르고 있어 누구도 표심의 향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이번 여론조사, 어떻게 실시했나?

세종포스트가 2014년 새해 민심을 확인하기 위해 자체 여론조사기관인 ‘세종포스트 자치연구소’와 함께 세종시민 정치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세종포스트 자치연구소’는 정책설문, 시민의식 등을 보도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소다. 지난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됐으며 세종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60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응답자 중 남성이 308명으로 50.8%, 여성이 298명으로 49.2%를 차지했다. 연령별 응답자는 20대가 14.8%, 30대 21.5%, 40대 20.5%, 50대 18.5%, 60대 이상 24.7%였다. 지역별 응답자 비율은 세종시 한솔동 14.6%, 조치원읍 38.2%, 기타 읍면지역 47.2%를 차지했다.
ARS를 이용한 일반전화 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조사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최종 결과 집계 과정에서 가중치를 부여해 오차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오차 ±4.0%, 응답률은 3.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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