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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세종시민 사각지대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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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세종시민 사각지대로 몰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3.10.1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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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응급의료기관 배제, 양승조 의원 주장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 응급의료기관 선정과 관련, 충청권에 수행병원을 추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자살 재시도를 막기 위해 ‘응급실 기반 자살 기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충청권을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응급의료기관이 없다는 이유로 세종시가 사업 선정 대상에서 배제되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자살률이 높은 대전과 충남, 충북은 수도권의 인구수에 밀려 수행병원이 단 한 곳밖에 지정되지 않은 것.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천안갑)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자살예방 응급의료기관 1차 선정에 있어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세종시와 통합건강증진센터를 운영 중인 광주시를 제외한 15개의 광역자치단체에 ‘1시·도, 1기관 이상 선정’을 목표로 21개의 대형병원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세종시 제외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고 타 지역에 비해 자살률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충남과 충북의 경우 최근 5년 간 평균 자살률이 상위 2, 3위임을 감안할 때, 충남과 충북의 인구를 흡수해 출범한 세종시의 자살 기도자 발생 가능성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게 양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특히 최종 선정된 수행병원 25곳 중 11곳이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된 반면 평균자살률이 높은 대전(을지대병원)과 충남(순천향대천안병원), 충북(충북대병원)에는 1곳씩밖에 지정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25개 수행기관의 최근 3년간 자살시도자 응급실 내원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순천향대천안병원의 경우 총 2,349명으로 25개 수행기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서울지역 수행기관 5곳을 다 합쳐도 1,958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최고위원은 "현재 세종시에는 총 179개의 의료기관이 개설돼 있고 상급 종합병원들이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데도 당장에 조건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이 없다는 이유로 자살예방사업에서 배제한다면 보건복지부 스스로가 세종시민을 복지 사각지대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갑수 기자 kksjp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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