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부강밴드 공연, 어르신 소고 공연, 노래 교실 등 다채
오전부터 내린 눈도 부강면의 축제를 막지는 못했다. 동지(冬至) 추위도 올해 부강면의 마지막 행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그만큼 부강 사람들의 축제에 대한 애정과 열기는 뜨거웠다.
‘제6회 부강면민 화합한마당 및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가 21일(금) 오후 5시, 부강초 학예의 전당에서 부강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소군호) 주최로 유한식 시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 심은석 세종경찰서장, 이종관 부강면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가 결빙상태였고, 기온의 급강하로 인한 한파가 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강 사람들의 발걸음은 행사 전부터 줄기차게 이어졌다. 눈이 수북히 쌓인 부강초 운동장은 자동차가 즐비하게 서있었고, 세종시 문화재로 지정된 ‘부강초 강당’은 가로등 불빛 사이로 고색창연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행사장 정면으로는 이동식 의자를 나란히 배열하여 객석을 만들었고, 행사장을 정면으로 왼쪽으로는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자리를 배치했다. 출연진은 동아리 위주로 마지막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었고, 관객은 갓난아이부터 고령의 어르신까지 세대를 초월하여 하나로 호흡하는 따뜻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 2부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3부 노래자랑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23일(일)까지 복지회관 2층에서 서예, 그림 등의 작품 전시회가 진행됐다.
노래자랑에서는 마을 대표로 나온 주민이 노래를 부르면 마을 주민들이 총출동하여 응원하고 춤을 추며 마을 공동체의 끈끈한 유대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해 부강면의 마지막 축제를 끝내며 이종관 부강면장은 "새해에는 부강면민이 더욱 크게 화합하고 단결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부강면민 모두 부강해지세요!"라는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현 기자 nanu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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