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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글 분석 도구 -구조화 글 분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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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글 분석 도구 -구조화 글 분석법
  • 이선화 세종시 하루인문학스쿨 원장
  • 승인 2012.10.2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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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감정을 빨리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것은 자기성찰과 자기이해의 첫걸음

인간은 환경에 적합한 도구를 만들면서 끊임없이 인류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글 읽기에도 도구가 필요하다. 탁월한 글 읽기 도구를 내 것으로 갖게 되면 좀 더 쉽고 수월하게 글을 읽어 낼 수 있다.
공부 과정의 대부분은 글 읽기이다. 아이들의 교과서도 글로 되어 있다. 공부는 입력하는 과정이고, 글쓰기와 시험은 출력인 것이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결과는 왜 다 다른가? 이 말은 같은 시간 입력한 내용이 제대로 출력이 안됐다는 의미이다. 그럼 왜 제대로 출력이 안 되었을까? 입력과정에서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구조화는 분류해서 입력하고, 분류해서 출력 해내는 글 분석 방법이다.
입력 단계부터 하위 개념들을 상위 개념으로 묶어서 입력하고 동시에 출력해 낸다.
구조화 훈련을 단어, 단문, 중문, 각 갈래별 (논설문, 설명문, 소설,..) 글 읽기의 순서로 쉬운 것부터 하다보면 자연스레 분류해서 입력하는 방법과 상위 개념으로 묶어서 읽는 훈련이 된다.

단어를 분류 하는 법을 예를 들어보자.
-개, 기린, 비둘기, 제비, 고래, 상어, 독수리, 사자라는 단어가 무작위로 놓여있다.


이 단어들을 분류해 보자.
하나. 주어진 단어들을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끼리 묶는다.(개, 기린, 사자, 고래는 동그라미로, 비둘기, 제비, 독수리는 세모로, 상어는 네모 등등) 둘. 같은 범주로 묶은 단어들을 상위개념으로 적어보자.(개, 기린, 사자, 고래는 포유류로, 비둘기, 제비, 독수리는 조류로, 상어는 어류로) 셋. 상위 개념으로 묶은 단어들의 최상위 개념을 찾아보자.

‘동물’이라는 최상위 개념이 나온다. 그러니까 이 단어들은 ‘동물’이라는 최상위 개념에 포유류, 조류, 어류의 상위 개념과 그에 속한 하위 개념들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선 쉬운 예를 들었지만, 최상위 개념, 상위개념을 찾아내서 분류하는 것은 독서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단어만이 아니라 문장으로 된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문장차원에서는 끊어 읽기, 한 문장 안에서 중심어 찾기, 한 문단속에서 핵심어 찾기를 한다. 그 다음 핵심어를 앞에 주가지로, 배열해 상위 개념으로 놓고, 덜 중요한 내용들은 부가지, 세부가지로 분류한다.

논설문은 서론, 본론, 결론, 설명문은 처음, 중간, 끝 등의 상위 개념을 바탕으로 하위 내용을 정리 해 낼 수 있다. 이렇듯 주어진 개념이나 내용들을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구조화 글 분석이다.
전문가란 그 분야에 대해서 아주 디테일하게 쪼개고 분류해서 그 분야의 지식을 재구조화 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구조화 글 분석은 그런 능력을 키워 준다. 정확한 구조화 글 분석을 통해 글의 기본내용 정리를 하고, 거기에 자기 생각을 덧붙이면 에세이가 되고, 사방으로 펼치면 마인드맵이 된다.
구조화는 글을 처음부터 하위개념을 상위개념으로 묶어 분류해서 읽는 글 읽기에 탁월한 도구라면, 마인드맵은 수많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브레인스토밍 하는데 더 탁월하다.

구조화 자체는 맞고 틀리고는 없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더 좋은 구조화 창의적인 구조화는 있다. 본인만의 다양한 분류 기준에 의해 입력하고 저장된 정보는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조화는 글 전체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글 읽기뿐 아니라 교과공부에 다 적용되는 학습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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