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와 규율에서 자유로운 학교
활동적인 아이들을 강제로 앉혀놓고 쓸데없는 과목을 강요하는 학교는 분명 나쁜 학교이다. 그런 학교를 신뢰한 사람들에게만 좋은 학교다. 아이들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두어야한다. 아이들의 공동체 의식, 즉 사회적 책임감은 적어도 열여덟 살은 지나야 충분히 발달한다. 그럼에도 모든 아이들은 어른의 나이에 이르기 전에 이미 어른이 되도록 온실 재배되고 있는 것이다.
서머힐에서는 교직원들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교육에 임한다. 그래서 방문객들로부터 "누가 학생이고 누가 교직원입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한다. 이는 권위와 규율에 매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자유로운 인간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학교교육을 위해 평생을 받친 교육가 닐께 경의를 표하며 우리 아이들도 지식의 축적이 아닌 진정 느끼고 사랑할 줄 아는 인간본성 회복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는 교육 풍토가 절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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