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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쌓아올리는 복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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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쌓아올리는 복습법
  • 임청산(전 공주대학교 학장)
  • 승인 2012.10.2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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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뇌는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아무리 천재라도 기억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게 된다. 에빙하우스(H. Ebbinghaus)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방금 외운 내용은 한 시간 후에는 50%를 잊어버리고, 하루가 지나면 70%, 한 달 후에는 80%가 망각되고 만다. 그러므로 이러한 망각 현상을 줄이고 기억력을 높이려면, 꾸준히 반복적으로 예습하고 복습하는 공부 잘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누가 힘든 일보다도 어려운 공부를 미리 하거나 배운 것을 또 공부하려고 하겠는가. 정말 예습과 복습이 따분하고 지겨운 일일까?

공부 잘하는 비결을 익히는 일이 우선 중요하지만, 공부 잘하는 습관을 기르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공부비법에서 수업에 집중하여 내용을 이해하고 요점을 정리하는 우등생의 학습태도를 본받을만하다. 또한 공부습관으로 공부방에서 핵심내용을 파악하고 오래가도록 외워두려는 열등생의 학습자세도 참으로 칭찬받을만하다. 여기서 상위권 학생이 토끼처럼 재빨라서 짧은 시간에 복습하고 예습하더라도, 하위권 학생은 거북이처럼 꾸준히 외우고 외우는데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복습하고 예습한다면, 성적의 차이가 날마다 시간마다 좁혀져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다.

보통 학생은 예습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간이 모자라서 번번이 예습을 빼먹게 된다. 그래도 복습으로 오랫동안 학습내용이 파지되거나 암기된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만, 예습할 시간이 없더라도, 쉬는 시간에 교과서의 배울 본문을 읽어본다. 또 이번 시간에 배울 단원에 대한 개념을 훑어본다. 그러면 수업에 집중이 잘되고 쉽게 학습내용이 쉬워질 것이다. 그러나 보통 학생들은 예습보다도 복습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재미없는 복습이라도, 앞날을 개척해보려는 굳은 의지로 참아내면서 오래 기억하고 복습하려는 공부습관을 길러야 자신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와 작가인 토니 부잔은 <4회주기 복습법>을 만들어 기억 유지에 있어서 복습의 주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한번 학습한 내용이 머리 속에 장기 기억화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초의 학습시간까지 포함해서 1시간 18분(최소학습시간 1시간+배운뒤 10분후 복습10분+하루뒤 복습4분+일주일뒤 복습2분+한달뒤 복습2분)밖에 안 걸린다. 그건 바로 잊어버리기 직전에 복습을 하기 때문이다.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복습한다! 따라서 학생+부모+교사가 학습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융통합적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이론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복습법을 가르쳐주고 습관화도록 모두가 힘써야 한다.

우선, 학생은 복습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기 위하여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습하는 방법+태도+자세+훈련이 융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복습은 수업후로 잊어버리기 전에 즉시 이해하고 암기하면서 주기적으로 여러 번 되풀이해야 효과적이다.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에 다른 학생을 가르쳐보거나 함께 복습하면, 효과가 매우 크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수업내용을 검토하면서 모두 복습하거나 필기 내용을 다시 써본다. 또한 보충심화 학습문제를 풀거나 참고서까지 훑어본다.

다음으로, 부모는 사전에 학습 분위기를 정돈하고 자녀가 맘껏 복습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또한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준다. 그리고 자녀가 노트에 정리한 학습요점을 정리하여 말하도록 격려하면서 칭찬해준다. 가능하다면, 기억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시켜서 호기심과 흥미를 자아내게 해준다. 자녀가 모르는 내용이나 문제가 쌓이면, 공부 잘하는 친구를 초대하는 방안은 어떨까.

특히, 교사는 수업의 도입 부분에서 예습 여부를 확인하고 정리 시간에 학습요점과 핵심사항을 복습하는 수업기술이 필요하다. 개별적으로 학생에게는 수업 내용의 난이도와 흥미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때로는 수업시간 중에 복습이나 예습을 철저히 한 학생의 발표를 격려해주고 본받도록 집단 지도한다. 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일주일 분의 학습내용을 복습하도록 매주 확인시켜준다.

▲ Pavel Constrantin (Romania, DICACO 2008)
끝으로, 학생+부모+교사가 성적을 쌓아올리는 복습법을 여러 가지 측면으로 습득하여 학생으로 하여금 성적을 올리는 묘미를 느껴보도록 힘쓴다. 무엇보다도 복습은 매일매일 배운 내용을 즉시즉시 정리하여 이해하고 암기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또한 예습+수업+복습의 학습단계에서 학생들의 연령에 따른 발달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를 융통합적으로 고려해야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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