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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 컷오프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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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 컷오프 수순 밟나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1.2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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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사퇴 후 20일째 공천적격심사… 28일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와 동시 발표?
윤 전 의원 공백 ‘도담동 제9선거구’, 자유한국당 김영래 예비후보만 등록  
윤형권 세종시의원이 지난 7일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좌), 그의 사퇴로 공백기를 맞이하고 있는 도담동 제9선거구 전경(우).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은 민주당 내 컷오프 수순에 놓인 것일까. 중앙당 입장은 여전히 물음표다. 

그의 뒤를 이어 도담동 제9선거구를 책임질 각 당 ‘세종시의원 후보군’도 여전히 안개 속이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형권 전 의원과 같이 공직을 사퇴하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저울질 중인 이들은 민주당 내에서만 2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윤형권(56) 전 세종시의원은 지난 8일, 이나영(34) 전 경기도의원은 15일 각각 해당 시‧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민주당 중앙당의 공천적격심사를 받고 있다. 

13일에서 20일이란 시간이 흘렀으나, 아직까지 이들에게 돌아온 답변은 없다. 공천적격심사가 통상 음주 또는 성범죄 등 범법‧일탈 행위 등에 대한 일반적 절차임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대한 중앙당의 공식 입장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본지가 중앙당과 연결을 시도한 결과, 당 관계자는 “현재로선 당 공천심사 등의 모든 과정이 비공개”라며 “앞으로 (공직 사퇴자들에 대한) 적격심사 일정 등도 나와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변했다. 

보궐선거를 유발한 책임을 물어 사실상 ‘(총선 후보) 컷오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가 28일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위 20%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를 개별 통보하기로 한 날인 만큼, 공직 사퇴자들에 대한 판단도 일거에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윤형권 전 시의원은 희망 고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중앙당의 (컷오프) 메시지는 지난 16일 공직 사퇴 기한까지 충분히 전달됐고 물밑 출마 후보자들을 상당수 걸러냈다"며 “설 명절 전‧후 중앙당의 긍정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본지 홈페이지 의견을 통해 “보궐 선거를 유발시키는 행위 자체에 대해선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회의원은 되고 지방의원은 안 된다는 건 지나치게 중앙집권적 사고”라며 “윤 전 의원이 컷오프 된다면, ‘내 뒤에 줄 서지 않으면 죽는다’는 살벌한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씁쓸한 과정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담동 제9선거구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김영래 후보.
한국당 김영래 후보.

한편, 윤 전 의원 사퇴로 공백이 발생한 도담동 제9선거구. 이곳의 세종시의원 후보 윤곽도 여전히 수면 아래에 감춰져 있다. 

지난 22일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래(34) 행정사가 유일 후보군이다. 그는 목원대 경찰법학과를 나와 현재 라온행정사 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군은 설 명절 직후 서서히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출마 당시 당내 경선 또는 본선에서 낙마한 이들부터 참신한 후보군까지 다양한 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후보에 이어 국가혁명배당금당, 무소속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출사표를 던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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