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동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한 주민이 버린 장롱에서 반지 등 귀중품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줘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솔동 총무과에 근무하는 최용석·서정태·용정민씨는 지난 26일 오전에 폐기물 처리한 장롱을 해체하면서 장롱서랍에서 결혼 패물로 보이는 금 2돈짜리 팔찌와 반지 3개, 넥타이핀을 발견하고는 즉시 주인을 찾아 전달했다.
패물을 처음 발견한 최용석씨는 "흔치 않은 일이다. 동료들과 장롱을 해체하면서 서랍에서 패물을 발견했는데, 주인이 패물을 잃어버린 줄 알고 애태울 것을 생각해 즉시 담당자에게 보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씨는 "주민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으나 잘 전달됐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선행으로 주목받는 일이 쑥스럽다"고 말했다.
애지중지하던 패물을 찾은 김모(75·여)씨는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금액을 떠나서 의미가 있는 물건이다. 아들이 결혼할 때 마련한 패물이다. 7년 전부터 패물이 안 보여 잃어버린 줄 알고 얼마나 발을 동동 거렸는지 모른다. 거기에 있을 줄은 까맣게 몰랐다. 공무원들 덕분에 찾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을 <세종포스트>에 제보한 윤모씨는 "우연히 알게 됐는데 요즘 보기 드문 일이라 감동을 받아 제보하게 됐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세종시가 인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임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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