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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종청사시대 개막, 행정도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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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종청사시대 개막, 행정도시 첫걸음
  • 홍석하
  • 승인 2012.09.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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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1진 선발대, 119명 17일 부터 근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국민과 약속 지키는 시발점"


14일 저녁 8시40분 서울을 출발한 총리실 1진 119명은 11시경 도착한 5톤트럭 34대 분량의 이삿짐을 옮기느라 새벽까지 잠자리에 들 수 없었다. 휴일까지 이어진 이삿짐 정리로 바쁜 와중에서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업무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되새기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총리실 새만금추진기획단의 김소희씨는 "아직 주위 다른 청사들이 완공되지 않았지만 새청사여서 새롭고 좋다"면서 "새롭게 정부부처 이전 첫 시작을 함께하게 됐는데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천 씨는 "세종시 이전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공무원들은 그 약속을 지키는데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할 것이다"이라며 정부정책의 신뢰도를 제고하는데 공무원이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새로운 수도에 처음으로 입성해 감회가 남다르다는 성기만씨는 "향후 행정의 중심지가 될 곳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다는 면에서 기획단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세종시가 서울보다 쾌적하고 주변이(기반시설) 준비된다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세종시 생활에 기대를 나타냈다.

▲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올해 12월에 입주 할 정부청사 공사현장


2년후에나 분양아파트 입주, 주거공백 대책 마련 절실


한편 이들 119명 선발대의 주거환경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생활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행복도시의 교통시설과 주거여건 등이 제대로 갖춰질 때까지 이주 및 생활대책이 필요하다.

국무총리실 선발대 1그룹의 세종시 거주현황을 보면 대상자 중 20%만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62%는 전세, 월세, 세종시 인근의 친척 등 연고자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올해 이전하는 공무원 4783명 중 행복도시내 주택을 확보한 공무원은 3394명으로 주택확보 비율은 70.9%에 이르지만 이중 올해 실제 입주자는 2033명으로 첫마을 1단계 955명, 2단계 948명, 오피스텔 130실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세나 월세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市는 주택정보 전수조사에 나서 774건의 부동산 정보를 파악해 이전기관 공무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주거 및 생활환경에 대해 유성으로 이사를 했다는 총리실 새만금추진기획단의 김소희씨는 "교통이 확실치 않고 부담이 많이 된다"며 "특히 서울의 문화시설을 누리지 못한다는 게 아쉽고 불편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과천에서 혼자 내려왔다는 성기만씨는 "아파트 입주가 2014년인데 부동산 침체로 서울집이 매매가 안된다"면서 입주 전까지 이전 공무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랐다.

한편 9월 14일 현재 정부세종청사의 단계별 공정률은 국무총리실이 지난 4월5일 준공했으며, 연말까지 이전하는 기획재정부 등 청사는 81.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이 이전할 2단계 공사는 1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법제처와 소방방재청 등 6개 기관이 이전할 3단계는 공사발주 중으로 9월 착공할 예정이며, 2014년 10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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