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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가게 문 닫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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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가게 문 닫게 생겼어요”
  • 송길룡
  • 승인 2012.09.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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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지만 시민들은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과 행정도시 건설지역의 한솔동 첫마을 지역과의 상권, 교육환경 등에서 격차를 느끼고 있다.

조치원읍에서 상권이 가장 번성한 신흥사거리의 이른바 ‘동네상권’의 상인들을 만나봤다.

조치원읍 신흥사거리는 세종시청 인근이다. 주변에는 세종시교육청도 있다. 이들 청사와 가까우면서도 1번국도가 교차하고 있어 제법 큰 사거리다. 신흥사거리의 남서쪽 구역에는 주공2단지아파트가 있고 거기에 다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 신흥대우푸르지오, 조치원자이아파트가 들어서있어 규모가 큰 아파트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유동인구와 거주인구가 많아서 상권 활성화에 큰 문제가 없는 듯했다.

신흥사거리 수제소시지구이판매점 ‘두레먹다’의 이규옥 사장은 첫마디부터 대뜸 "이러다 가게 문 닫게 생겼어요."라고 탄식을 토해낸다. 이 사장은 "신흥사거리 앞으로 사람들이 별로 지나다니지를 않으니 애초부터 크게 기대를 하지 못해요. 큰길이라고 차들만 죽어라고 몰려다니지, 사람들 왕래가 드물어서…."

주변에 아파트 밀집지역이지만, 주부들도 웬만하면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직장근처에서 쇼핑하거나 주말에는 야외로 나가니 평일인데도 거리가 텅 빈다는 것.

이 사장이 그나마 가게를 유지하는 것은 건설현장 근로자들 숙소가 가까이 있어서 저녁식사를 하기 때문에 저녁장사로 반짝 매출을 올린다고 말했다. 신흥사거리 일대의 상가가 대부분 이 사장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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