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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종시 특혜인사 의혹, 사정당국과 감사기관이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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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종시 특혜인사 의혹, 사정당국과 감사기관이 나서라!
  • 세종포스트
  • 승인 2012.08.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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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8월9일치 1면에서 유한식 세종시장 장녀 유모씨에 대한 인사특혜 논란에 이어서 이번에는 전직 연기군수 며느리와 현직 인사조직담당관의 부인까지 특혜 전입인사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이쯤 되면 세종시 인사(人事)는 복마전(악의 근거지)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전직군수 며느리와 현직 인사조직담당관의 부인이 세종시 출범 직전인 6월30일 유성구과 청주 상당구에서 각각 전입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이들은 세종시 전입희망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모두가 세종시 출범에 관심이 쏠린 틈을 타 비공개로 그것도 경쟁자 없이 전입한 것은 특혜인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전직군수 며느리 장모씨는 직급을 낮추지 않은 7급으로 전입했다.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다. 의혹의 실마리를 한 번 당겨내자 고구마줄기가 우르르 쏟아지는 것처럼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형국이다.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던 지역사회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세종시 인사체계에 있어 최고수장에서부터 인사책임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직계가족뿐만 아니라 친인척과 측근까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의혹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전개된 일련의 사태를 통해서 볼 때 세종시가 자체적으로 뼛속 깊이 쇄신을 결행할 수 있을 만큼 자기정화 능력이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시점에 와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 자체적으로 의혹을 설명하고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우니 사정당국과 감사기관이 개입해야 할 것이라는 말이다.

제갈량이 군 기강을 바로세우기위해 아끼던 부하를 울면서 처형했다는 ‘읍참마속’의 고사를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자신의 몸에 생긴 썩은 종기를 자신의 칼로 도려내지 못해 죽을 지경이라면 차라리 다른 이의 칼에 의지하여 깨끗이 도려낼 수밖에 없게 된다.

의혹은 쇄신 요청에 대한 묵살로 깨끗이 제거되지 않는다. 유한식 시장은 세종시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명확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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