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추정 남성, 2년째 복지센터에 29만 원 담긴 봉투 전달
‘익명의 기부 천사’는 누구일까?
세종시 한솔동에 매년 29만여 원이 담긴 돈 봉투를 놓고 사라진 40대 추정 남성이 화제다.
2일 한솔동에 따르면, 지난 12월 28일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한솔동행정복지센터에 ‘이웃돕기 성금’이라고 적힌 봉투를 건네고 사라졌다는 것.
이 남성이 남기고 간 봉투 속에는 29만 원가량의 지폐와 동전이 동봉돼 있었다.
한솔동은 그의 선행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2017년 연말에도 한 남성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1년간 점심값 일부를 모은 돈이라는 편지와 함께 29만 원이 든 봉투를 남겼던 것.
성금 전달 시기나 금액, 40대 남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익명의 천사가 같은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게 한솔동 측의 설명이다.
김미숙 한솔동장은 “점심값을 아껴 모은 돈을 기부하는 익명의 천사가 기부의 참뜻을 되새기게 한다”며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복지기금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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