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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에는 고위직 공무원 여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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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에는 고위직 공무원 여성 없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7.3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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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부이사관 3급 여성 간부공무원 0명, 고위직 남녀 비율 비대칭 극복 노력 촉구
세종시의회 김원식 의원이 31일 열린 제50회 임시회에서 '고위직 여성 없는 여성친화도시 세종시'를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여성친화도시 세종시가 정작 공무원 조직 내 ‘유리천장’ 극복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원식(51, 조치원읍 죽림·번암) 의원은 31일 열린 제5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비대칭적 남녀 고위급 공무원 비율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여성친화도시 지정은 균형 잡힌 성비율 인구 구조를 가진 세종시에 매우 의미있는 성과였지만, 정작 시청 내부에서는 여성친화도시 목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부이사관인 3급 여성 간부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다는 점은 유리천장 이론이 세종시에서도 증명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청 일반직 공무원 6급 이하 수는 남성 595명, 여성 522명으로 비교적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비대칭 구조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특히 부이사관(3급) 여성 간부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의 경우 충남 1명, 대전 1명, 제주 2명, 경기도 3명 등 3급 지방부이사관 여성 공무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세종시의회에서는 여성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고, 세종교육청에도 3급 여성 교육전문직이 존재한다”며 “여성의 승진 기회 폭을 넓히고, 비대칭적 남녀 비율을 극복하는 것이 여성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 이념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균형인사 기본 계획을 반영, 지자체 평가나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위해서도 극복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7일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 여성관리자는 10%, 본부과장급 여성 비율은 21%까지 확대키로 한 제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여성이 우리 조직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높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는 남녀 구분 없이 창의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세종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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