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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경력단절여성·청년층’, 양질 일자리 창출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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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경력단절여성·청년층’, 양질 일자리 창출 난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12.1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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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8일 일자리 창출 로드맵 발표… 실질적 효과 발휘 주목
세종시는 18일 오후 2시 보람동 청사에서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남성고용률(77%)보다 15.3%p 낮은 여성고용률(61.7%), 구직자보다 구인수요가 더 많은 미스매치 최고 도시. 청년고용률(15~29세)이 36.7%로 65세 이상(46%) 포함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다.

세종시 일자리 현주소다. 한 마디로 여전히 경력단절여성이 많고 청년 취업은 마땅치 않으며, 일자리도 공공기관에 치우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 2012년 출범 당시보다 사업체수(1만480개)와 종사자수(8만3764명)는 크게 증가하는 등 산업규모는 크게 성장했으나, 대표 산업의 차별성이 부족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핵심기술과 산업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사회적 경제를 대표하는 마을기업은 비상근 일자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협동조합(68개) 중 실제 활동하는 곳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다만 실업률이 1.5%로 전국 평균(3.9%)보다 낮고, 고용률은 69.5%로 전국 평균(63.7%)을 상회하는 점은 위안을 준다.

결국 세종시 특수성을 잘 반영한 일자리 정책 마련은 절실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시가 18일 오후 2시 보람동 청사에서 ‘세종시 일자리 창출 로드맵 발표 및 타운홀 미팅’을 마련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세종시 일자리 창출 로드맵 방향은?

비전은 시민 행복 중심의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두고, 공공부문 양질의 일자리 1000개와 민간부문 및 사회적경제 일자리 토대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민만족형 일자리(10개 중점 과제) ▲사회적경제형 일자리(6개 과제) ▲민간주도형 일자리(9개 과제) ▲수요공급 맞춤형 일자리(6개) ▲일자리 중심 행정체계(5개) 등 5대 전략을 마련했다.

시민만족형 일자리 확대…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내년 상반기까지 읍면지역 59개 버스 노선을 인수하는 도시교통공사가 승무사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고, 내년 2월 출범하는 세종시 복지재단도 인력 증원 수요를 순차 반영한다. 여기에 시설관리공단과 문화재단, 인재육성재단, 로컬푸드 주식회사 등 이미 설립된 기관들도 일자리 확대를 도모한다.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 54명은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상시‧지속적 업무로 제한했다. 일시‧간헐적 업무, 업무 특성상 공무원 수행이 적합한 업무, 60세 이상 고령자 친화 직종 업무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향후 5년간 30%까지 확대되도록 의무화되면서, 지역 인재 고용 확대를 유도한다. 공공기관과 세종시, 관내 대학 등으로 구성된 지역인재 채용협의회를 운영해 이를 뒷받침한다. 시청 홈페이지에는 가칭 ‘일자리장터’ 게시판을 신설하고, 부서별 공공일자리 사업에 대한 정보를 합동으로 공고한다.

국‧공립 등 신규 어린이집도 내년 3개소 등 지속 확충한다. 여기에 공공형 어린이집 2개소도 문을 연다. 매년 60여개 이상 신규 어린이집 문을 열어 300명 이상 보육교직원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성친화직종 발굴협의회와 맞춤형 직원훈련, 신규 청년 농업인 육성, 노인일자리 전담의 시니어클럽 설치 등도 강화한다. 시니어클럽은 어린이 등‧하교 지원과 실버택배, 도시락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세종형 융복합 청년 내일 채움공제는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중소(중견) 기업에 2년 이상 장기 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 공제금 160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정부가 900만 원, 기업이 400만 원, 본인이 300만 원을 분담한다.

시는 추가적으로 고졸 청년 장기근속 시 3년간 매해 최대 300만 원, 청년 주택 구입 시 취득세 감면, 중소기업 복리후생 증진 등을 지원 사격한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늘리기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향후 월 150만 원 소득을 보장받는 농가 2000호 육성으로 나아간다.

사회적 기업 신규 모델 발굴과 창업 경진대회, 아카데미 확대 운영,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연계한 일자리 발굴 등은 내실있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동력으로 활용한다.

민간주도형, 수요공급 맞춤형, 일자리 중심 행정체계 실현

민간주도형 일자리는 ▲대표산업(자동차부품‧바이오소재‧기계부품 등) 개편 ▲2030년까지 산업용지 2배로 확대 공급 ▲4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 1-5생활권 자율주행실증단지, 5생활권 의료‧복지 융복합지구 조성 ▲조치원에 컨테이너형 창업보육공간 추가 등 세종형 창업벤처 플랫폼 구축 ▲싱싱장터, 싱싱문화관 등을 활용한 창업지원 ▲세종형 푸드트럭 창업지원 및 세종 산업단지 푸드트럭킹(판로개척) 추진 ▲고용창출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등으로 활성화한다.

수요공급 맞춤형 일자리는 대전에만 5곳 있는 공동훈련센터 세종시 설치,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설치, 신성장산업 맞춤형 인력양성훈련, (가)세종산단 일자리창출 코디네이팅 사업 추진, 찾아가는 채용설명회, 조치원에 (가)세종내일(job)스테이션 운영 등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일자리 중심 행정체계는 세종형 고용영향평가제 도입을 위한 조례 제‧개정, 일자리 추진위원회 구성, 세조시 테크노파크(TP) 설치, 소상공인 지원센터 유치 등으로 담보한다.

세종시가 18일 중·장기 과제로 발표한 일자리 창출 로드맵. (제공=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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