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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그룹 65%, ‘행정수도=세종’ 이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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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그룹 65%, ‘행정수도=세종’ 이전 찬성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8.13 20: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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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 각계각층 전문가 3396명 설문… 수도권 종사자들 찬성 고무적
행정수도 완성 시민 대책위가 최근 청와대 앞에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란 캐피프레이즈를 외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생각은 일반 국민과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전문가 그룹의 찬성표가 일반 국민보다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지난 달 20일부터 31일까지 국회 휴먼네트워크에 등록된 각계각층 전문가 그룹 1만6841명(응답자 3396명, 응답률 20.2%)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응답자의 약 65%가 개헌을 통한 수도(首都) 이전에 찬성했다. 반대는 35.1%에 그쳤다.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이 수도 이전을 의미하는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긍정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문가 그룹과 일반 국민들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의견표.

국회가 지난 달 12일부터 13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국민(응답 1000명) 여론조사 결과와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국민들은 찬성(49.9%)과 반대(44.8%) 의견으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진보 성향 응답자(58.2%)가 보수(36.5%) 성향보다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반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수도 이전 의제’에 누구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수도권 응답자(49.4%)가 절반을 차지한 것을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전문가 그룹의 응답이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전문가 그룹의 응답자 중 59.3%가 수도권 종사자인 것. 직업군별로는 교수(63%)와 연구원(22.2%)이 주류를 이뤘고, 회사원(6.1%)과 공무원(1.7%) 법조인(0.4%) 등의 순으로 분포됐다.

전문분야별로는 교육·사회·문화(46.6%)와 경제(39.8%), 정치(11.3%), 외교·통일·안보(2.2%)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38.6%)와 40대(37%)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60대 이상(14.4%)과 30대(9.9%), 20대(0.1%)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83.2%)이 여성(16.8%)보다 많았다. 

정책 리더인 전문가 그룹이 이 같은 성향을 드러내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행정수도 개헌’ 흐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 시점인 내년 지방선거까지 수도권과 자유한국당 등 야당 성향 지지자들의 설득이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일반국민의 요구와 의견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국회 휴먼네트워크를 활용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신뢰를 확보하면서, 개헌에 대한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실이 국회 휴먼네트워크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그룹 구성. (제공=국회)

한편, 국회 휴면네트워크는 국회의원 및 각 분야 전문가 정보를 상임위원회·전문분야·직업별 등으로 검색할 수 있는 국회 맞춤형 전문가 데이터베이스(회원제)다.

지난 2015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달 말 기준 2만80명(전·현직 국회의원 및 국회 직원 제외 시 1먼6841명)의 전문가와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국회도서관 홈페이지(hn.nanet.go.kr)의 ‘휴먼찾기’ 창에서 성명, 키워드 등으로 검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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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2017-08-14 13:16:51
요즘 대북문제를 보면서 느껴지는것은 우리나라 통일은 주변국들로인하여 이루어질수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반도지역을 중국과미국의 완충지역으로 있어야만하는 상황에서 우리국민들이 통일에대한 염원이 아무리 강해도 쉽지않다. 수도의 위치가 통일한국을 빗대가며 반대하는사람들의 명분이 약화될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슬픈현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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