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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교하는 세종예고 신입생, 어떻게 선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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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교하는 세종예고 신입생, 어떻게 선발하나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8.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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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별 20명씩 80명 선발… 내신·실기 비율 5대 5, 10월 23일 원서접수 시작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2018년 3월 개교하는 (가칭)세종예술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이 확정됐다. 내신과 실기 비율을 각각 절반씩 반영하고, 정원의 절반을 세종시 지역우수자로 선발한다.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은 8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2018학년도 세종예술고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예고는 내년 입학하는 신입생 80명을 시작으로 2020년 3개 학년 12학급, 총 24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과는 ▲음악과 ▲미술과 ▲실용음악과 ▲공연예술과 등 총 4개로 학과별 세종시 지역우수자 10명, 타 시·도 학생 10명을 선발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내 예술고 진학 희망학생은 201명으로 조사됐다. 학부모는 세종시 내 180명, 세종시 외 137명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과·공연예술과 입학 후 전공 선택, 지역우수자 자격은?

2018학년도 세종예술고 신입생 정원. (자료=세종교육청)

세종시 지역우수자 자격은 2017년 8월 31일부터 원서 접수 시점까지 가족(보호자 포함)이 세종시에 주민등록상 및 실제 거주하고 있는 자로 한정한다. 이 조건을 만족한 세종시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 검정고시에 합격한 경우만이 지역우수자에 해당된다.

다만, 검정고시 합격자는 세종시교육청 검정고시위원회 인정 합격증을 발급받아야만 인정이 가능하다.

국가유공자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특례입학대상자 등은 전체 모집 정원의 3% 이내에서 지역제한 없이 정원 외로 선발키로 했다. 최대 선발 인원은 3명이다.

음악과와 실용음악과는 세부 전공별로 학생을 선발하며 미술과와 공연예술과는 전공 구분 없이 선발해 입학 후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미술과는 한국화·서양화·조소·디자인, 공연예술과는 연기·연출·안무 등으로 세부전공이 나뉜다.

음악과는 ▲피아노 ▲성악 ▲작곡 ▲현악기 ▲관·타악기 ▲한국음악으로 구분해 전공별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을 선발한다. 실용음악과는 ▲보컬 ▲작곡 ▲기타베이스 ▲드럼 등으로 구분, 마찬가지로 2~6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이어 31일 예비소집 후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전공별 실기고사가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11월 13일 발표된다.

내신·실기 반영 비율 각각 50%… 입학금·수업료 수준은?

신입생 선발은 입학전형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학교 내신 성적과 실기 시험으로 치러진다. 전공별로 중학교 내신 성적 50%(200점 만점), 실기성적 50%(200점 만점)를 합산해 총 4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특히 내신 성적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전 교과 성적(160점)을 비롯해 출결·창의적 체험활동·봉사 등 비교과성적(40점)을 합산해 평가한다.

교과 성적 중 일반교과 성적은 1학년부터 학년별로 2:3:5 비율로 산출하며 비교과 성적은 오는 9월 30일까지의 사항이 반영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예고의 입학금·수업료 수준은 시교육청 조례에 의거, 일반고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연간 소요되는 입학금과 수업료는 120만 원 정도. 다만 전문교육과정과 전공 실기에 필요한 방과후 활동비, 부가적인 재료비가 소요되는 미술과의 경우 타 예술고와 비슷한 수준의 교육비가 들 것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내달 초 세종예고 홈페이지를 조기 개설하는 등 입학전형 관련 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학교에 비해 특수설비, 전문교구, 악기 구입 등이 필요한 예술고의 특이성을 고려, 개교 준비 TF팀을 조기 운영할 계획이다.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은 “학생과 교원 모두 공정하고 엄격한 선발을 통해 전공별 맞춤형 교육을 펼칠 예정”이라며 “교장과 전문 교과 교원도 모두 전국 공모로 선발할 계획이다. 각 과별로 20명의 소수 정예 학생들이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예술고는 내년 2월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 공정률은 지난 7월 31일 기준 47%를 넘어섰다.

내년 개교하는 세종예술고 내신 및 실기 반영 비율. (자료=세종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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