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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사전 투표율 전국 1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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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사전 투표율 전국 1위 기염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5.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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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선보다 2배 높아… 1시간 남겨두고 전남에 뒤집기


[세종포스트=이희택 기자] 세종시민들이 사전 투표율 전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막판까지 1위 전남에 근접한 수치로 뒤졌으나, 사전 투표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역전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론 1107만여 명이 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를 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 현재 투표율 34.48%로 지난해 총선 투표율(16.85%)을 2배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유권자 18만9421명 중 6만5307명이 2일간 투표에 참여한 것.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평균치인 26.06%를 크게 상회하는 한편, 전체 순위에서 전남(34.04%)을 2위로 밀어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까지 부동의 1위를 고수한 전남의 아성을 넘어선 것. 투표 마감 1시간 전까지 전남에 뒤진 0.13%p를 극복했다.   


2일 첫 날만 해도 전남북과 광주에 이어 4위로 출발했지만,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며 ‘미래 행정수도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한껏 드높였다. 

  

세종시의 높은 투표율은 신도시에 대거 이주한 젊은 층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신도시 평균 연령은 32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 박근혜 게이트로 촉발된 울분을 투표 참여로 표현하려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비춰지는 대목.


지난 4일 1일차 투표율(15.87%)보다 2일차(18.61%)가 더욱 높았고 오전 11시부터 시간대별 3000명 이상이 투표한 점을 감안할 때,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을 떠난 이들도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전 투표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9일 본 선거일 투표율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세종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선 62.7%, 지난해 총선에선 63.5%의 합계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국 투표율 순위에선 광주(33.67%), 전북(31.64%), 대전(27.52%), 경북(27.25%)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구(22.28%)가 가장 부진했고, 제주(22.43%)와 부산(23.19%), 충남(24.18%)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시 관계자는 “전체 유권자 수 점유율은 0.4%로 가장 낮지만, 미래 행정수도 길목에서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여세를 몰아 9일 합계 투표율도 최종 1위에 올랐으면 한다. 이는 개헌론에도 미력한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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