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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개통에 충북 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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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개통에 충북 또 '찬물'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4.14 16:43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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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1 넘지 못한 타당성 없는 수치로 청주 경유 억지 주장…충북 발목잡기로 사업지연 우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비용편익비(B/C) 1.28 VS 0.97'. 현재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과 충북이 수정안으로 제시한 노선의 타당성 검토 결과 차이다. 통상 B/C가 1 이상일 때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된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B/C 1을 넘지 못한 타당성 없는 수치로 억지 주장을 펼치며 지역 간 불필요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5년 11월 최종 확정한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흔들고 나선 것.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1.28의 타당성을 확보하고도 6년 이상 표류한 사업이다. 충북의 발목잡기가 편치 않은 이유다.


현재 서울~세종 고속도로(왕복 6차선) 노선은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안성(71km) 1구간 ▲2025년개통 예정인 안성~세종(58km) 2구간으로 나뉜다.


당시 충북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 확보를 위해  ‘연기~오송 지선’ 건설이 제시됐고, 충북도민의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장래 교통량 증가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해 다시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정부 결정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충북과 청주가 국토교통부에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은 2가지다.


하나는 안성에서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안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안성에서 청주IC를 거치는 안이다. 현재 대전~당진 고속도로에서 장군면 연결이 세종시의 서측이라면, 충북의 주장은 청주 방향의 세종시 동측으로 관문을 바꾸자는 것이다.  


국토부는 일단 수정안을 제출받은 만큼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정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게 전문가와 시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가 수년간 사업 지연과 고심 끝에 확정한 노선을 다시 수정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데다 충북이 제시한 수정안의 B/C 자체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보다 걱정스러운 일은 사업 지연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이미 올해 완공됐어야 했다. 정부 목표시점인 2025년 개통을 최대 3년 앞당기는 노력을 전개 중인데  충북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빠른 시일 내 수정안을 검토해 결론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충북과 청주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조속한 개통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 시, 서울과 세종 통행시간은 7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부중부고속도의 만성적 교통정체 구간이 약 60% 정도 축소되고 통행속도 증가로 연간 8400억여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자리 6만 6000개, 11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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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실명] 2017-04-17 22:11:49
국토교통부의 공사계획발표때 붙인 단서조항이 분명히 기억납니다. 경기 하남-안성구간은 확정구간이고 안성-세종구간은 추후 노선변경의 여지가 있는 예정안이라고 했던 말이. . . . 주행안전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지선공사비 지출을 막기위해서라도 노선수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종점을 청주시내에 갇다붙이는건 좀 과욕인 듯 싶습니다.
①진천군 백곡지역, ②천안시 병천과 동면사이, ③청주 오송지구 서측면, ④세종시구간. 이렇게 완만, 스무스하게 노선을 절충하면 안전성과 한시간주파가능성도 높일수 있으며 공사비절감도 가능하리라 사료됩니다

영바위 2017-04-16 19:03:07
충북변경안대로 하면 국가를 운영하는 행정부와 서울 및 전국 공공기관 및 전문기관들과의 적기 교통이 불가능하다. 이는 매국적 행위임을 직시하라!

초롱이 2017-04-16 15:28:01
2009년 2차례 예비 타당성 검토 결과 1.28이란 높은 점수를 얻어 사업을 확정하고도, 6년이란 장기 표류 끝에 2015년 하반기에 정부가 최종 추진을 결정한 사업입니다. 7년 가까이 검토가 됐다면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사업 자체는 있는 그대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대전과 충북에서도 도와주는 게 맞습니다. 충북의 중부 내륙 고속도로 등의 상생 협력 사업은 충청권이 다 같이 공조해 풀어가도록 마음을 모으는게 현재 여건에선 갈등과 반목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입니다.

배성환 2017-04-16 11:39:28
대전,청주,세종권 거대도시로 성장을 위하여도 긍정적이다
경부고속도로중 남이-회덕간 교통량은 12만대가 넘어 포화상태이나 8차선으로 더이상 확장이 불가하므로 별도로 추가 노선이 필요한 실정이므로
청주시안에서 대전까지 연장하는것이 합리적임.
* 남이-회덕간, 국토교통부 확장계획에 기반영

(북대전발전위원회)

배성환 2017-04-16 11:32:15
제2경부고속도로는 경부및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난 해결을 위하여 추진하던것을 언젠가 슬며시 서울 - 세종으로 변경하더니 노선까지 대전.청주.세종권중 10%도 안되는 세종시만을 위한 현 노선으로 대전. 청주 90%를 배척하는 노선으로 결정하였다.
또한, 현 노선은 대전당진 접속부 이후구간 17km를 8차선확장까지 필요하게하는 아주 비효율적이고 불균형한 노선이었다.
당연히 서청주와 동세종을 통과하는 청주시 2개안중에서 대전시와 협의하여 결정하는것이바람직할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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