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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고-보람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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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고-보람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시범운영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4.11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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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진로·적성 고려한 맞춤형 수업, 학생 선택권 확대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올해부터 세종시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이 넓어진다. 획일적으로 선택한 인문·자연계열 중심에서 벗어나 거점학교와 방과후 과정을 통해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1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소담고와 보람고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현재 행복도시 개발이 진척되면서 이미 자리 잡은 기존 학교에 대한 선호와 신설학교에 대한 비선호 현상이 부딪히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심화되는 추세.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적성에 맞춘 다양한 수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경직된 학교 교육과정으로 인해 과목 선택권이 제한돼 있는 것이 사실.

시교육청은 고교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일반고 역량을 키우고,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거점학교 선정, 제2외국어 및 심화 전공·전문 교과 개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세종시 고교에 다니는 학생 누구나 인근 학교 또는 권역별로 자신이 원하는 정규 교과, 심화 과목, 예체능 등 실기 교과, 전문 교과를 수강할 수 있는 개념이다. 

각 학교는 기존 교육과정에서는 개설하기 힘든 제2외국어 일부 교과나 심화·예체능 실기 전공·전문 교과를 운영, 상호 보완적 거점학교의 역할을 하게 된다.

1권역은 세종고와 세종여고, 2권역은 고운고·두루고·종촌고·아름고, 3권역은 도담고·양지고·성남고, 4권역은 새롬고·한솔고·보람고·소담고로 묶였다.

시교육청은 토요일과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주말·계절학교 형태로 운영하고, 거점학교 교사를 중심으로 강좌를 구성, 필요시 국제고 및 영재학교 등에서 강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좌당 학생 수는 13명 이하로 조정해 내신등급을 산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과정평가를 통해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부능력란에 상세히 기록할 방침이다. 올해는 심화과목 21과목(63단위), 예체능 실기 4과목(12단위), 전문교과 1과목(3단위)이 구성됐다. 

인적 인프라 활용, 방과후 진로 관련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과후 시간을 통해서는 세종시의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연구 공동교육과정도 운영된다.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 지역적 강점을 활용,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생활과학·직업교육기초·상경계열·자연과학·공학 등 진로전공과 관련된 강의를 제공하겠다는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력풀 구성을 위해 현직교사·대학교수·대학원생·국책연구단지연구원·장인 등을 대상으로 사전 모집한 결과, 목공·가구디자인·컴퓨터·경제·경영 등 현재까지 108개 강좌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과후 공동교육과정은 권역별 2~3개의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학교당 20여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프랑스어, 독일어와 같이 소수 학생이 참여하는 강좌는 특정 학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해 개설된다.

우선 시교육청은 신설학교인 3생활권 소담고를 교육과정 특성화 혁신고등학교로 지정하고, 내달부터 인근 보람고와 연계하는 공동교육과정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달까지 학생 수요조사와 교사 역량 강화를 실시, 3, 4교시 교양 논술과목의 경우 소담고는 인문사회논술, 보람고는 수리과학논술 수업을 개설해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작게는 고교 교육력을 제고해 상향 평준화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크게는 세종시 모든 학교가 하나의 복합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세종 교육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역별 거점학교 공동교육과정과 진로전공연구 방과후 공동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권역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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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님 2017-04-11 19:45:36
불통님
그만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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