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문재인-안희정, 서로 경선승리 자신
상태바
문재인-안희정, 서로 경선승리 자신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7.03.23 17: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1차에서 과반 넘겨 대세론 굳히기”, 安 “결선투표서 대역전”… 전략도 달라

 

문재인(6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51) 충남지사 측이 각각 경선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문재인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23일 “여론조사 동향을 매일 접하고 있다”며 “1차에서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전국 각지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충청권 지지세가 강한 안희정 지사보다는 고르게 지지받고 있는 문 후보의 우위를 우회적으로 강조한 셈.


반면 안희정 캠프에 합류한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은 이날 “문재인 전 대표가 1차 경선에서 50%를 넘기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막판 대역전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 “권리당원은 문 전 대표에게 밀리긴 하겠지만, 바닥(일반 선거인단)은 안 지사가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1차 투표에서 이재명, 최성 후보가 컷오프 되고, 결선투표로 가면 안 지사가 우위에 서게 될 것이란 얘기다.


‘본선경쟁력’을 둘러싸고도 양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안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중도·보수층 확장능력에 한계가 있는 문 전 대표로는 대선을 치르기엔 솔직히 불안하다”며 “본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데,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 지사의 경쟁력이 훨씬 더 강하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의원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각자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은 사태를 올바르게 보는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을 우려하며 말을 아꼈지만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장기간 부동의 1위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신망 있고 안정된 후보라는 방증”이라고 했다.
 

양 캠프의 경선 전략도 다를 수밖에 없다. 안 캠프는 지지율 25%를 ‘중대 변곡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안 후보 지지율이 25%에 근접하면, 문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판이 뒤집히게 될 것이란 게 안 캠프의 논리다.


다만 시간이 문제다. 22일 전국 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경선 일정이 이미 시작된 데다, 경선판도를 좌우할 호남지역 경선이 27일 실시돼 ‘단번에 뒤집기 버겁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를 넘기지 못하면 2차 결선투표에서 진검승부를 벌여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 후보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일찌감치 경선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문 후보 지지층 일부는 22일 유출논란을 겪은 투표소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2위인 안희정 후보가 생각보다 약체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캠프 핵심관계자는 “전화응답방식의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민심이 더 크게 반영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당 지지의사가 강한 경선 선거인단의 선택은 일반적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장 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문건이 유포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중앙선관위가 위탁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결과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희정이 대통령 2017-03-23 18:01:36
국민을 바보로 아나 ㅋ
문 절대로 과반 못넘깁니다... 꼼수가 눈에 다 보여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