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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립음악원, 2019년 행복도시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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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립음악원, 2019년 행복도시 노크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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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산타체칠리아와 분교 설립 양해각서 체결… 어진동 복합민원센터 1차 이전 추진
2020년 이후 4생활권 공동 캠퍼스로 이전 로드맵 구상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이 2019년 행복도시 진출 가능성을 노크하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를 배출한 곳으로 잘 알려진 이 대학은 어진동 복합민원센터에 1차적으로 자리를 잡은 뒤, 2020년 이후 4생활권 공동 캠퍼스로 이전하는 안으로 분교 설립을 타진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이 대학과 세종시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로마 소재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지난 1585년 개교한 전 세계적인 명문 음악대학으로, 서양 음악사의 2대 성인으로 손꼽히는 산타체칠리아를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교황 식스투스 5세가 설립에 참여했고, 알도 클레멘티(작곡)와 체칠리아 바르톨리(메조소프라노), 엔니오 모리코네(영화음악) 등 세계적인 음악거장 뿐만 아니라 조수미(소프라노)김영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성악)권경순(한예종 교수피아노)박세원(전 서울대 교수성악)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행복청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이 대학의 분교 성격인 아시아캠퍼스가 행복도시 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행복청은 4생활권 공동캠퍼스 건립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 201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제2 복합편의시설에 산타체칠리아가 우선 입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2 복합편의시설은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2019년 이후 조성될 아트센터 등의 시설에서 세종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겠다는 약속으로 화답했다. 이 대학 출신 예술가들의 공연과 음악회, 전시회 등을 상시적으로 개최해 품격높은 문화도시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것.


로베르토 총장은 “행복도시의 성장 잠재력과 복합편의시설 건립계획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오는 5월경 행복도시를 방문해 분교설립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재 청장은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의 행복도시 캠퍼스 설립은 이 도시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수준 높은 음악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전파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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