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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생활권 첨단·의료·복합, 6생활권 복지·여가·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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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생활권 첨단·의료·복합, 6생활권 복지·여가·휴양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2.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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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1일 건설 기본계획 2차 수정안 설명회 개최… 연동면 등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2단계 건설시기는 2020년 원안으로 회귀… 최종 합의 여부는 미지수

 


행정중심복합도시 2단계 건설기간이 원안인 2020년까지로 원 위치했다. 56생활권 기능 변경 2차안은 오는 21일 이해 당사자인 연동면 주민들 앞에서 검증 절차를 밟는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날 오후 2시 연동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변경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이 지난해 12월 공청회에서 제시한 변경안을 주민들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합의 과정을 이어가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공청회 후 주민들의 의견을 일부 반영하면서, 이날 제시될 안은 사실상 제2차 수정안이다. 2007년 기본계획 발표 당시 2016년에서 2020년까지로 설정한 2단계(자족성장기) 건설기간은 그대로 유지한다.


공청회 당시에는 MB 정부 수정안 등의 대내외적 요인을 감안, 2022년으로 2년 연장하는 안이 제시된 바 있다. 인구 유입과 도시 기반 시설 확대 속도 등을 고려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봤으나,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을 중요시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56생활권 기능 조정안도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새로이 발표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당시 5생활권은 의료복지, 6생활권은 첨단지식기반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2개 생활권간 기능을 맞교환하는 안이 공론화된 바 있다.


하지만 자신의 터전을 일부 내주고 지난 10여 년간 의료복지 기능이란 미래 기대감으로 살아온 연동면 주민들에게 수정안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제조업 등 굴뚝산업이 아니라는 행복청의 설명에도 첨단산업단지는 부정적 시각을 키웠다.


 

결국 행복청은 이날 5생활권 첨단의료복합, 6생활권 복지여가휴양이란 2차 수정안을 내놓게 됐다.  5생활권에 의료 기능을 유지하되, 4생활권 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첨단산업단지 기능을 접목하기로 했다. 산업상업문화시설을 복합화한 제2테크밸리를 의미한다.


이곳은 세종시 신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 및 고급 인력 유치의 발원지로 활용하게 된다. 인근 대전 대덕특구(IT)와 오송(BT), 과학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 등 지역산업 생태계와도 연계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것.


의료기능은 의료센터와 시니어타운, 문화스포츠쇼핑센터, 어린이집, 놀이이설 등 전문 유아동을 집적화한 복합단지로 최적화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형 융복합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행복도시의 핵심 자족기능 생활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6생활권 개발의 초점은 복지여가휴양에 맞춘다. 보행로와 차로 분리의 보행친화 생활권이란 바탕에 생애 주기 맞춤형 복지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전이다. 숲유치원을 거쳐 캠퍼스형 고교, 청소년 복지시설, 평생교육원, 기업연수시설, 은하수공원 등의 시설과 마주하며 생애 주기를 함께 하는 콘셉트다.


인근 원수산과 전월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여가휴양시설 기능도 강화한다. 기존 생태습지원과 유아숲체험원, 세종필드GC, MTB공원, BMX경기장에다 무궁화공원(2018년), 전망공원, 청소년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향후 행복도시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56생활권을 행복도시 성장 거점으로 재정립하고, 건설사업 2단계(2016~2020년) 기간 동안 자족성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구 장승업 시의원을 비롯한 주민들은 현재의 2차 수정안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설명회가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행복청은 기본계획안 변경이 지연되면 행복도시 전반 건설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합의점 도출에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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