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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어떤 공연?’ 넓어진 세종시 문화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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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어떤 공연?’ 넓어진 세종시 문화선택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2.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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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문화재단 비전·청사진 발표, 매달 1회 문화예술 정기 공연

세종시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이 ‘함께하는 문화거버넌스, 활기찬 문화행복도시’를 비전으로 올해 문화예술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인병택(59) 세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줄 공연을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해 창의적인 문화재단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문화재단은 올해 창의, 소통, 시민중심 3가지 기조를 세웠다. 설립 초기 재단 운영의 공공성을 고려, 한 해 동안 각종 문화공연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엔 어떤 공연 볼까?’ 매달 열리는 문화행사


문화재단은 올해 매달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월 19일 성황리에 마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에 이어 오는 16일에는 정부청사 6동 대강당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족음악회 공연이 열린다. 3월에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 4월에는 여민락 영화상영회가 예정돼있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은 국립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어린이 동요행사를 개최한다. 6월에는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장 화백의 작품을 소재로 한 북 콘서트를 기획했다.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장 화백 생가를 활용할 계획.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이하는 7월에는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와 함께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8월에는 호수공원을 활용한 가곡의 밤 공연, 9월에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가 열린다. 

매년 10월 열리는 세종축제는 세종시와 연계해 전국적인 축제로 육성하고, 11월에는 예술원 초대 미술전을 통해 총 1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연말인 12월 혹은 신년 1월에는 세종시예술인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제1회 여민락 예술제’를 계획하고 있다.

4대 역점 과제 선정, 호수공원 상설 공연장화 추진

올해 문화재단은 4대 역점과제를 세우고 이를 본격 추진,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우선 세종호수공원 상설 공연장화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재단은 ‘(가칭)세종호수공원 클라이네 콘서트’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비롯해 상시적으로 각종 길거리 공연,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올 4월부터는 찾아가는 아트트럭(문화버스)도 운영한다. 기동성이 좋은 버스 형태로 세종시 곳곳을 찾아 공연과 문화예술 체험을 진행, 전통예술(가야금·해금·사물놀이), 생활예술(탭댄스·마술·대학동아리), 전통문화체험(한지·나전·국궁), 미술체험(캐리커처·가구소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 출연금이 아닌 지역 기업이 개최 비용을 협찬하는 ‘문화메세나’ 제도를 육성해 재정자립 기반도 마련한다. 지역 연고 기업 등 기업 협찬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여민락 콘서트를 개최, 다양한 장르의 참여형 콘서트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인병택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현재 4월 공연은 일미농수산에서 후원하기로 했고, 향후 농협, KB하나은행 등의 협조를 얻어 문화 메세나 활동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아카데미도 개설된다.

기존 세종인문지리학교는 세종인문지리아카데미로 확대 개편되며 초려역사공원 운영 프로그램도 국악과 서예로 나눠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4~5개 과정을 운영한 뒤 향후 최종적으로는 총 8개 과정으로 체계화한다는 복안이다.

문화재단은 서울예술의전당과 MOU를 체결, 우수 강사진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문화예술 단체 지속 지원, ‘창작공간’ 활성화

문화예술단체 및 문화예술인 지원에도 힘쓴다. 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위해 공연·전시 기회 확대,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자생적 예술인촌 조성을 위해 쌍류리 예술촌과 호수공원 ‘창조문화마을’ 등 창작공간 레지던스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특별본부가 추진 중인 창조문화마을은 호수공원 북쪽과 국무총리공관 사이에 위치, 총 면적이 5만1119㎡ 규모로 조성된다.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사진, 건축, 만화 등 총 11개 분야 종사자가 입주할 수 있으며 입지 조건이 뛰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병택 대표이사는 “세종시 문화예술인에 대한 맞춤식 창작·복지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지역문화단체 지원 공모 신청 건수는 1.5배 늘었고 예산 역시 12억원 늘어났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나눠주기 식 배분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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