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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체크까지, ‘집회 출석’ 앱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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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체크까지, ‘집회 출석’ 앱 인기몰이
  • 대전=박성원 기자
  • 승인 2016.11.2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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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소재 ‘라이즈팩토리’, 꺼지지 않는 촛불 어플 출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이 말을 비웃듯 꺼지지 않는 촛불이 개발돼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 촛불은 비가오거나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다. 촛불집회에 참가할 때 양초나 종이컵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오직 스마트폰만 있으면 준비 끝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촛불’ 을 검색하면 수십 개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앱이 있다. ‘집회 출석’이란 제목의 스마트폰 앱이다. 대전 유성에 소재한 앱 개발업체 '라이즈팩토리'가 최근 출시했다.


일반적인 촛불 기능만 가능한 앱과 달리 이 앱에는 ‘출석체크’ 기능이 있다.


앱에 들어가 출석체크를 하면 스마트폰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그 날, 그 지역의 집회 참가자 수와 성별, 연령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응원 메시지 기능도 있어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힘을 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앱 개발자인 배진기 대표는 “촛불집회에 참가했을 때 눈으로 봐도 참가자들이 많아 보였는데, 언론에 보도 된 참가자 수와 경찰 측, 주최 측 참가자 수가 모두 달라 아이디어를 내봤다”고 말했다. “추후 데이터가 쌓이고, 다운로드 수가 많아지면 축적된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해 좀 더 정확한 기사가 보도 될 수 있도록 하려고 앱을 개발했다”고도 했다.


지난 19일 오픈한 이 앱은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출시 당일 50건이던 다운로드 수는 현재 1500건을 넘어섰다.


배 대표는 “현재는 광화문 지역 참가자 수만 추산할 수 있지만 사용자들이 전국에서 집계될 수 있도록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 할 예정이고, 촛불 집회 당일의 날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추가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촛불을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시 모를 비상시 전화나 문자를 할 수 있도록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야 한다. 여분의 외장 배터리를 챙겨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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