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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호수공원 수영대회서 30대 남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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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호수공원 수영대회서 30대 남성 사망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08.21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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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50분쯤 대회 도중 실신, 병원 후송 숨져
경찰, 안전조치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중


세종시체육회가 주최한 첫 수영대회에서 30대 남성 참가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명이 탈진하는 등 전체적으로 한낮 찜통더위에 대회를 개최한 것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지적되고 있다.  

 

20일 오후 1시50여분쯤 세종시 어진동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세종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 오픈워터 수영대회’에 참가한 한모(39)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한씨는 이날 '제2회 세종세종특별자치시장배 트라이애슬론대회'의 사전행사로 열린 오픈워터 수영대회에서 총 1.5km 코스를 수영하다 레일을 잡고 잠시 쉬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쓰러진 후 응급처치 뒤 대회 안전요원과 119구조대 등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숨진 한씨는 대전에 있는 C대학에 근무하는 교직원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회에는 연이은 폭염 속에도 수영 동호회 회원 등 132명이 참가했다. 현장에는 20여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됐고 병원 응급차도 대기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대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픈워터 수영대회는 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수영연맹이 주관한 첫 행사다. 오는 21일 본행사로 예정된 제2회 트라이애슬론대회는 취소됐다.


한편  연이은 폭염 속에서  수영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수영대회 때 한씨가 실신할 당시 수온이 32도 안팎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한낮 불볕더위에 대회를 강행한 데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또 2명이 탈진 상태를 보이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세종지역 낮 최고기온이 35.7도를 웃돌아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오후 1시 넘어 경기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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