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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설관리공단, 9월 출범...시설물 관리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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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설관리공단, 9월 출범...시설물 관리방안 마련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7.2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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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양호한 6개 시설물 관리운영 방침...시, 시설공단 임원 등 공모 착수


 

은하수공원 32억 원, 세종호수공원 23억 원, 밀마루복지관 4억 원, 자동집하시설 5집하장 5억2000만 원 등.


이 수치는 작년 말 기준 세종시 주요 공공시설물의 연간 유지관리비다. 행복도시건설청이 공공건축물과 광역도로를 건설하고, LH가 내부도로와 공원 등 시설을 완공한 뒤 이 시설물들에 대한 관리 운영을 세종시로 이관한 후 발생하는 재정 부담이다.


시는 오는 9월 시설관리공단을 출범시키고, 이 같은 시설물 유지 관리 운영 등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시가 지난해 말까지 인수한 시설물은 총 31개, 올 들어서는 모두 6개 정도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행복청과 LH로부터 모두 110개의 공공시설물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하자 없는 시설물 이관도 중요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관리운영비를 감당해야 하는 일도 과제다. 수익을 낼만한 시설물이 많지 않은데다 비용을 순수하게 투입해야 할 시설물이 대부분이기 때문.


현재 시가 받은 공공시설물 모두 37개


현재까지 시가 행복청이나 LH로부터 이관받은 공공건축물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와 119센터, 복지센터, 어린이집, 경로복지관, 행복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다 유성연결도로와 오송, 정안IC 연결 광역도로도 있다.


시는 생활권 조성과 수질복원센터자동집하장폐기물연료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대중교통중심도로, 은하수공원과 세종호수공원, 방축천, 제천, 공동구, 도시통합센터 등에 대해 공공시설로 인수했다.


올해는 집하장과 폐기물연료화시설, 수질복원센터, 국도1호선 우회도로 등 모두 6개를 이관받았다. 연말까지 세종시청과 세종소방서, 각종 복컴,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 청주시 연결도로, 대중교통중심도로, 원수산 등 모두 17개 시설물을 추가로 받는다.


점점 늘어나는 시의 재정부담…적자 양산과 인력 부족 직면


은하수공원과 호수공원 2개 시설의 관리에만 연간 55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공공시설물에 대한 재정부담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향후 생활권별 복컴을 비롯해 U-City, 생활권 조성, 광역도로, 환승주차장, 4생활권 지식산업센터, 중앙공원, 아트센터 등에 대한 운영관리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다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대규모 인력 투입도 불가피하다. 재정부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해야하는 이유다.


시가 꺼내든 카드는 시설관리공단 운영


이에 따라 시는 개별 부서가 관리해오면 공공시설물을 보다 체계적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오는 9월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을 신설키로 했다. 종촌동 복컴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1본부 4팀 84명의 조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 


시설공단 출범 초에는 공무원 4명을 파견해 공단 운영의 안정화도 꾀하기로 했다. 필요한 인력은 인수시설 숫자와 규모에 맞춰 보강키로 했다.


시설공단이 1차적으로 인수할 시설물은 주차시설, 은하수공원, 공동구, 환승주차장, 행복아파트, 고용+복지센터 등 6개 정도다. 향후 5년간 수지 분석 결과 비교적 수익률이 괜찮은 것으로 분류되는 시설물들이다.


실제 2017년 4억8000만 원에서 2012년이 되면 흑자규모는 5억8400만 원까지 일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 시설물로는 고용복지+센터를 제외한 5개 시설물은 모두 100%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복지+센터는 향후 5년간 매년 3000만 원 선에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관련 법상 투자비용에서 절반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없는 나머지 시설물은 기존 세종시시설관리사업소와 해당 부서별로 관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별다른 수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구조인 호수공원 등이 해당한다. 이 가운데 점차 수익을 늘려가고 있는 공공자전거(어울링)는 시설공단의 추가 대상 '0순위'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8일부터 시설공단을 이끌어갈 이사장과 상임이사, 비상임이사(2명), 비상임감사(1명) 등 모두 5명의 임원진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공단 출범 전까지 제반 임용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 기존 인력들의 고용도 대부분 승계하기로 했다.  


조수창 시 균형발전국장은 “세종시 출범 이래 최초로 설립하는 공기업인 만큼 꼼꼼히 준비해 전문성과 경제성을 갖춘 우수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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