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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각 정당 지역위원장 선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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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각 정당 지역위원장 선정 ‘잰걸음’
  • 최태영 기자
  • 승인 2016.06.29 10: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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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달 10일 전후, 국민의당 이르면 이번주 각각 결정
복잡한 더민주, 이해찬 복당 맞물려 全大 전 결정 유보 가능성도


세종시 각 당의 지역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인선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역구가 한 곳인 세종시의 경우 지역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겸해 와 사실상 지역위원장 선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다소 복잡하게 얽혀 있다. 문흥수 전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가 최근 지역위원장 단독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현역의원인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와 얽히고 설켜 있다.


새누리 내달 10일 전후 결정


새누리당은 현재 조선평 수석부위원장의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앞서 유한식 전 시장이 지난 2월 말 당협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면서 잔여 임기 동안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이후 지난 3월 말 박종준 전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가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박 후보가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4.13 총선을 비롯해 선거 패배에 책임진 김무성 대표 및 중앙당 지도부의 일괄 사퇴 등과 맞물려 지역위원장 인선 작업이 미뤄져 왔다. 즉, 당헌당규에 따라 잔여임기가 2개월 이상일 때는 당내 재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하나, 총선과 맞물리면서 유 전 위원장의 사표 수리가 늦어졌고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도 덩달아 늦어진 것이다.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중앙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국 지역위원장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역시 이번주 지역위원장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면 이후 후보 접수 및 선거운동 등을 거치게 된다. 통상 10일에서 2주일 안팎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달 10일 전후 지역위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박종준 전 국회의원 후보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조관식 전 후보, 최민호 전 행복청장 등이 지역위원장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시당 관계자는 “현재 어느 인물이 ‘된다, 안 된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공고 후 후보 접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복수의 후보가 접수하면 규정에 따라 경선을 거쳐 늦어도 내달 중순 이전에는 선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르면 이번주 선정


국민의당은 현재 이강현, 고진철 두 공동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진철 공동위원장은 현재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강현 공동위원장이 지역위원장 선정에 보다 유력시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일단 이르면 이번 주중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주 내에 중앙당에서 지역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후 오는 8~9월쯤 시당을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체계를 잡겠다는 의도다.


얽히고설킨 더민주, 문흥수 후보-이해찬 현역의원 정리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의 지역위원장 선정은 다소 복잡 미묘하게 얽혀 있다. 당 대표 선출과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무소속)의 복당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 있기 때문.


더민주당 시당은 일단 위원장 공고를 진행했고, 현재 문흥수 전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가 단독 후보로 접수한 상태다. 단수인 문 후보에 대한 면접은 오는 30일 또는 내달 2일 전후 열릴 예정.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중앙당에서 할 예정이다. 최근 실사 등 대부분 절차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 후보가 지역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가 지역위원장으로 확정되면 향후 시당 조직개편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는 이해찬 후보를 배제한 채 진행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를 말한다.  


지역위원장 선정 작업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와 연관돼 있어서다. 나아가 당 대표 선출 작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여서 간단치 않은 상태다.


중앙당은 오는 8월 27일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이해찬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과 관련, “전당대회가 끝나면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서 이 의원의 복당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복당 시기를 전대(全大)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세종시의 경우 일단 두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우선 전대 이전에 문 후보를 지역위원장으로 선정하는 경우다. 이럴 경우 전대 이후 이해찬 의원이 복당하더라도 시당의 고문 형태로 남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또 다른 경우의 수는 이해찬 의원이 엄연히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그의 복당을 전제로 중앙당에서 전대 전까지 세종시당을 사고당으로 처리하고, 전대 이후 이 의원의 복당과 함께 지역위원장으로 선정하는 안이다. 이렇게 되면 문 후보가 결국 시당을 떠나야 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전대 이후 이 의원의 복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내 다수 세력인 친노세력이 이 의원의 복당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다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친노 진영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당헌 당규에 따라 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이 의원의 조기 복당에 반대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더민주 당권 주자들인 송영길 추미애 의원 등이 이 의원의 복당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세종시는 지역구가 하나여서 현역의원이 당연히 지역위원장이 돼야 하는 게 맞다고 보나, 이 의원을 의식해 지역위원장 선정 문제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단 전대 이후 이 의원 복당을 전제로 할 경우 세종시는 전국적으로 이슈지역이어서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다라 지역위원장도 가려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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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2016-06-29 11:03:07
전국 최하위 득표율에 투표권도 없던 세종시를 알지도 못하는 장님한테 시역위원장 이라니 더민주 중앙당은 세종시를 버리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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