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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금개구리 해법 위한 ‘다자협의체’ 구성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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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금개구리 해법 위한 ‘다자협의체’ 구성 지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6.1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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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제안에 대상 단체들 ‘동상이몽’…금개구리 조사 없는 협의 무용론도
금강환경청, 20일 금개구리 개체수 구체적 조사 방법과 시기 윤곽 주목


세종시 중앙공원의 바람직한 조성 방안을 찾고 콘트롤타워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자협의체’의 구성이 늦춰지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 금개구리 개체수 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모임에 대한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행복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행복청은 앞서 예고한 대로 지난 10일까지 행복청을 비롯해 LH 세종특별본부, 세종시,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환경청), 환경부, 세종바로만들기시민연합(옛 중앙공원 바로만들기시민모임이하 시민연합), 세종시입주자대표협의회(46개 아파트 단지 회장 모임이하 입대협) 등에 다자협의체에 참여할 주요 인사의 추천을 요청했다.


하지만 행복청, 세종시, LH 세종특별본부 등 관계 기관 외에는 아직 참여 인사나 참가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행복청이 다자협의체 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각 단체별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협의체 결성 자체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생태도시협의회(이하 생태협)는 다자협의체 발족과 논의 과정의 투명한 (언론) 공개를 줄기차게 주장하며 막바지 참석자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민연합과 입대협은 개체수 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협의체 운영에 회의적이다. 


이런 가운데 금강환경청은 중앙공원 2단계(논 보전) 지역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등 다자협의체 구성보다 다소 앞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다만 금강환경청도 조만간 행복청에 다자협의체 참여 인사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 시점에서 행복청의 의도와 달리 다자협의체 구성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금강환경청의 금개구리 개체수 조사 결과에 모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금강환경청은 지난 8일(1차)과 13일(2차) 두 차례에 걸쳐 중앙공원 2단계 구역에 대한 금개구리 서식지 환경 평가를 진행했다. 시민연합과 생태협 관계자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1차 조사는 라남용 한국양서파충류 생태복원연구소장, 2차는 서재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에 의해 이뤄졌고, 개체수가 아닌 금개구리 서식 환경 조사에 맞춰졌다.  


초미의 관심사이자 중앙공원 문제 해결의 핵심인 금개구리 개체수 조사와 관련, 오는 20일쯤 향후 방침을 협의할 예정. 금강환경청은 이날 논의 자리에서 국립생태원 장민호 박사팀과 함께 개체수 조사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시민연합과 생태협 관계자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환경청 관계자는 “개체수 조사 결과는 중앙공원 문제 해결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가급적 7월 중에 매듭을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조건 속에서 3~4차례 조사를 더 진행해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가장 많은 개체수가 확인된 차수의 것을 최종 결과로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금강환경청의 조사와 진행 과정 역시 다자협의체 내에서 함께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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