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문흥수 후보 “순천자는 생(生)이요, 역천자는 사(死)”
상태바
문흥수 후보 “순천자는 생(生)이요, 역천자는 사(死)”
  • 최태영
  • 승인 2016.04.12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 하루 앞두고 “하루가 1년 처럼 지나가는 나날” 보내는 심경 밝혀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 하늘의 뜻인지도 모르겠다. 역사의 흐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 아니겠나”

 

명심보감에 나오는 구절이다. 순리를 따르면 흥하나, 이를 거스르면 망한다는 얘기다.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가 세종시에서 총선에 임하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선거유세를 치르고 있는 다른 후보와 달리 뒤늦게 총선에 뛰어들어 세종시 유권자들에게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처럼 잘라 말한 것이다. 

 

문 후보는 “세종시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는 도시며, 그래서 거시적 안목을 갖춘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라면서 “특히 세종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나 무소속이나 국민의당 후보 모두 미시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세종시의 시급한 과제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런 배경으로 “소용돌이 속에 있는 사람들은 원인과 대책을 세울 수 없지만 나는 소용돌이 밖에 있기 때문에 세종시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안다”며 “시민들은 교육, 교통, 물가, 도농격차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심각한 문제의 상황이 도래한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이나 이해찬 후보는 세종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세종시의 문제와 대안을 나처럼 아는 이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또 “내가 요즘 하루가 1년처럼 지나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그만큼 일이 많다는 거고, 그만큼 세종시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세종시(신도시)를 행정중심 도시만으로 설계해서는 세종시의 출발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며 “행정기관 공무원들도 정주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기관만 옮겨 온다고 해서 수도권 과밀억제와 지방균형발전이 이뤄지겠나”라며 반문했다.

 

이어 “서울 강남처럼 교육중심도시를 동시에 만들어 줘야 교육열이 강한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세종시로 몰려 올 수 있다”며 자신이 발표한 10대 공약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음을 역설했다.

 

문 후보는 특히 공약에 없는 자족형 도시 기능도 언급했다. 그는 “교육중심도시에다 자족형 도시로서 청년 일자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수도권 기업이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면서 “친재벌적인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가 계속해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하는 바람에 충청권 경제가 위축됐듯이 세종시 역시 이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자신이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달 22일 당의 연락을 받고, 23일 전략 공천돼 세종시로 온 후 그 이튿날인 24일 후보로 등록하는 등 일사천리로 진행돼 온데 대해 “오히려 일이 빠르게 진행돼서 수월했다”며 “지나친 얘기인진 모르겠지만, 원래 공천을 희망했던 곳이 세종시였고 운명처럼 내게 다가왔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흥수 후보의 10대 공약 개요]

 

1. 세종시 발전 중간점검위원회 설치
2. 세종시 교육 인프라 확충, 교육행정도시로 발전
3. 중앙공원 원안대로 추진 및 세종기념관 건립
4. 조치원 낙후지역 재개발 및 세종지법·지검 설치
5. 원도심 읍면에 실버하우스 단지 건축
6. 국회분원 설치, 청와대2집무실,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 이전 추진
7. 세종시 건설기간 5~10년 단축
8. 세제개혁, 직접세 비중 인상
9. 사법개혁 완성
10. 국회의원특권 포기, 무노동무임금 원칙 확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