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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는 대전 주택시장, '세종 쏠림'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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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는 대전 주택시장, '세종 쏠림' 걸림돌?
  • 김재중
  • 승인 2016.03.2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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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5%씩 미분양 소진 중


작년 말 정점을 찍었던 대전시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까지 대전에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이 없어 미분양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세종시 쏠림현상’이 걸림돌이다.


17일 대전시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올 2월 말 현재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977세대다. 지난해 12월 1366세대였던 미분양 주택은 1월 1153세대, 2월 977세대 등으로 매월 15% 안팎 감소하고 있다.


지난 연말 대전지역 미분양주택이 크게 늘었던 것은 10월과 11월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잇따랐기 때문. 100세대 이상 대규모 미분양 단지를 보면 중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한 서대전역 우방 아이유쉘 101세대가 2월말 현재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또 같은 시기 유성 노은3지구 B-4블록(대전도시공사) 111세대와, C2블록(영무건설) 404세대도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이들 3개 단지가 대전지역 전체 미분양주택의 63%를 차지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올 상반기 대규모 신규분양 소식이 없어 자연스럽게 미분양주택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에는 포스코건설의 관저 4지구 970세대 분양 외에 주목할 만한 대규모 분양계획이 눈에 띄지 않는다. 서구 갑천 친수구역 1788세대, 대덕구 남한제지 부지 2294세대 등의 대규모 분양 예정 물량은 올 연말에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여 지역 부동산시장에 어떤 변수가 될지 예측하기 이른 상황이다.


물론 대전 부동산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세종시 분양이 변수다. 올 상반기에만 6000세대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대전 수요층을 상당부분 빨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하반기부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주택공급 제도를 일부 변경, 대전 등 기타지역 수요자의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여 ‘세종시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연말 급증한 미분양이 부동산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모습이지만 세종시에 눈과 귀가 쏠리면서 미분양물량이 더디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큰 틀에서 보면 올해 주택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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