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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잇단 세종시 부동산 투자?…'입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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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잇단 세종시 부동산 투자?…'입소문' 확산
  • 이희택
  • 승인 2016.03.08 16: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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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성장도시로 효과는 '긍정적', 사생활 노출·풍문 등 '부작용'도 상존

 
세종시에 주택 거래 및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이색 마케팅이 등장했다. 바로 ‘연예인 마케팅’이다. 연예인이 직접 부동산을 거래한 사실을 알리거나 연예인 초청 방식의 이미지 메이킹을 넘어 입소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마케팅은 연예인의 사생활이 노출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는 부작용도 일부 나타난다. 하지만 자족성장기에 접어든 세종시의 도시 마케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긍정론이 더 많다.

 

올 들어 세종시청이 있는 3-2생활권 시드니하트 상가 분양의 경우 방송인 조혜련의 거래 소식이 가장 먼저 들려왔다. 조혜련은 금강 조망권을 갖춘 661㎡ 규모의 상가 1채(3층)를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혜련의 한 지인과의 인연으로 이번 계약이 이뤄졌고, 레스토랑 등 식당 운영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하트 상가는 다음달 중순 준공 예정. 이에 따라 분양업체는 조혜련의 계약 사실을 적극 알리고 있다. 현수막 게시 등의 방법으로 일정 부분 마케팅 효과를 봤다는 게 분양업계의 전언이다.

 

분양업체는 다만 조혜련 홍보 현수막을 한동안 내걸었다가 뗀 것으로 전해졌다. 마케팅 효과의 이면에 숨겨진 부작용 때문. 시드니하트 관계자는 “당사자가 투자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홍보 현수막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송인 L씨는 1생활권 상가를 샀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세종시 상권이 투자가치가 높다는 소문이 전국의 투자자들에게 확산되면서 연예인들의 은밀한(?) 부동산 투자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연예인을 초청해 마케팅을 벌이는 현장도 나타났다. 지난 주말인 5~6일 어진동 파이낸스센터에는 특급 연예인으로 소개된 4인방이 깜짝 등장했다. 방송인 윤다훈·김민종·이재룡·김수로, 이들 4명이 분양 현장을 찾아 팬사인회와 사진촬영 등 홍보활동을 벌였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어진동 에비뉴힐 상가 모델하우스에 탤런트 김성령이 방문, 팬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연예인 특화 마을’ 조성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설(說)’로 퍼지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이 C형 문화벨트의 최상단에 조성할 예정인 ‘문화예술인마을’을 두고 떠도는 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C형 문화벨트는 국립박물관단지와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등으로 이어지는 말 그대로 ‘문화 벨트’다. 이 벨트 안에 조성될 문화예술인마을은 올해 사업계획 공모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 등의 일정으로 추진된다. 한때 주말농장으로 활용되던 포스코 레이크파크 옆 부지다.

 

행복청 관계자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특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도시 문화를 활성화하려는 취지에 부합하는 단독주택 마을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주택 분양시장에서도 연예인들이 아파트를 샀다는 얘기들이 꾸준히 돌고 있다. 배우 정우성이 지난 2013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 어진동 포스코 아파트를 샀다는 소문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배우 S씨는 자신의 부모에게 세종시 아파트를 선물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유명 연예기획사의 세종시 진출설 역시 심심찮게 거론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간혹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풍문이 떠도는 경우가 있는데, 연예인을 마케팅 대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 아니겠나”라며 “그러나 세종시의 투자가치에 주목한 연예인들이 늘어가는 건 일정부분 사실인 듯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예인들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부동산 거래시 홍보대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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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16-03-08 23:28:27
조혜련 얼굴 걸면 장사 더 안될듯 완전 비호감 이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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