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은 11일 오전 정례 브리핑 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2007년 옛 건설교통부 차관 재임 시절 2차례 개성공단 방문 경험을 회고. 그러면서 지난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과 관련, “이렇게 철수하면 10년 공들인 탑이 와르르 무너진다”고 우려를 표명. 개성공단 육성은 ‘자본주의’를 체험한 북한의 중장기 변화를 유도하는 데 유효하다는 견해.
이번 결정은 국가신용도 전반 하락을 가져오고 북한 내부 강경세력이 평화론자들을 대신해 주도권을 갖으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일침. 그는 “이런 방식으로 북한의 숨통을 끊는 건 맞지 않다”며 “다시 남북관계가 회복돼 경제협력사업을 재개할 때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 철회 필요성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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