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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파장에 바짝 긴장한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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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파장에 바짝 긴장한 세종시
  • 안성원
  • 승인 2015.06.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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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공포 진정 위해 교육감 담화문 발표…현충일 행사 축소

전국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세종시도 확산을 막기 위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4일 불안에 떨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담화문을 통해 “현재 세종시에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없지만 학부모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교육청 역시 막중한 책임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현장과 인근 지역에 대한 상황을 상시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적합한 대응책을 긴급하게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례에 대한 대응지침을 확정하고, 비상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마련한 대응책들에 대해서는 ▲휴업조치 강구 방안(면연력이 약한 학교 급별 순) ▲학교의 휴업 기준 및 절차 ▲학교생활 및 등하교시 학생 상태 파악 방법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또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수·학습 환경을 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비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동요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고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 시키지 말고 학교나 교육청으로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 교육감은 긴급 학교(유치원)장 회의를 소집하고 유치원 13곳, 초등학교 8곳 등 총 21개교에 대해 5일까지 휴업할 것을 결정했다.

세종시 역시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기존 보건소장에서 이재관 행정부시장으로 격상시켜 24시간 비상대비 체계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이 행정부시장 주재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긴급예방 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및 홍보, 의심 환자 관리, 격리 방법, 환자 후송, 예산 지원 등에 대해 중점 점검했다.

특히 6일 개최 예정이던 제60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축소 진행한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이번 주를 메르스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른 조치다.

시는 고령인 보훈가족 등은 참여시키지 않고 시청, 교육청, 세종경찰서 등 행정기관 간부 공무원 위주로 행사를 거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현충일 추념행사를 축소운영하지만,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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