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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관문 오송역, 메르스 병원공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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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관문 오송역, 메르스 병원공개 '후폭풍'
  • 안성원
  • 승인 2015.06.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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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비공개 ‘무색’…일부 병원 법적 대응 검토
세종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KTX오송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 11곳의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오송역에는 코레일의 이름으로 '메르스 예방 지침'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게재됐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오후 9시께 수거됐다. 

이 게시물은 '철저한 손소독'과 '방역마스크 착용' 등 메르스 예방 수칙과 함께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접촉한 병원을 경기도, 서울, 충남 등 지역별로 분류해 놓고 해당 지역이나 병원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안내문이 실려있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그동안 보건당국이 병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병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본사에서 병원명단을 공개한 안내문을 배포한 적은 없고, 직원들에게 정보 제공 차원에서 게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게시물이 철거된 이후에도 공개된 명단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명단에 포함된 A병원은 안내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병원의 이미지 훼손 등 피해에 따른 법적인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병원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보건당국에서 비공개하고 있는 병원 명단을 공기업에서 대놓고 공개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게다가 우리 병원은 확진자가 거쳐 간 적도 없고 밀접접촉자가 확인돼 검체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그런데 마치 확진자가 나온 병원으로 알려져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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