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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전거 도시' 탄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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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전거 도시' 탄력 받을까?
  • 안성원
  • 승인 2015.04.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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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전거 어울링 늘리고 자전거 거치대 확대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에 나서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세종시는 그동안 자전거도시를 표방해왔지만 곳곳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불만은 계속돼 왔기 때문이다.

본보 보도(4월 3일자 <외국서 감탄한 세종-대전 자전거도로, 실상은?>)에서도 자전거도로 관리에 대한 허점이 드러난 바 있고, 행복도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자전거 거치대<상단 사진> 부족으로 자전거가 어지럽게 세워져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와 행복청은 공공자전거 어울링을 활성화 하고, 거치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자전거 이용 증가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어울링의 이용량은 5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1만 6000여 회를 이용, 일일 평균 이용자가 120건에 달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유료화가 시작했음에도 외출하기 좋은 봄 날씨에 탄력을 받으면서 이용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런 분위기를 발판 삼아 세종시를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의 20일자 방송에 여주인공이 어울링 자전거를 타고 조천변 벚꽃길을 달리는 장면을 담는 등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오는 6월까지 신청사와 시교육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버스터미널 등에 총 10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행복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올해 말까지 총 2500대의 자전거 거치대를 확충하는 등, 매년 2500대씩 2030년까지 4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15일까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10곳에 총 500대(각 50대)를 설치하고, 행복도시 내 상업지역, 대형마트, 체육·문화시설, 공공시설 등 주요시설 20곳에 총 840대(각 20~100대)를 설치한다. 

세종호수공원과 근린공원, 제천, 방축천 등 37곳에 총 430대(각 10~50대)와 각 생활권별 버스정류장 73곳에 총 730대(각 10대)의 자전거 주차시설을 올해 안으로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안전대책위원회, 행복청은 종합대책점검단을 각각 편성해 관할 구역 내 이용자가 많은 주요 자전거도로에 대한 안전상태 점검을 진행 중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자전거는 출발지에서 목적지를 연결해주고, 대중교통의 환승 역할을 하는 등 행복도시 대중교통의 단점을 보완하는 교통수단”이라며 “나아가 개인 승용차의 이용도 줄일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자전거 거치대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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