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세종시(10위)·고개 숙인 행복청(18위)
세종시교육청이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세종시는 광역단체 10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중앙행정기관(II유형) 23곳 중 18위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권익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세종시교육청은 7.94점으로 제주도교육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세종시교육청이 얻은 점수는 17개 시·도교육청 평균(7.43점)보다 0.51점 높은 수치다.
세종시교육청은 최교진 교육감 취임이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시민감사관제 운영, 내부고발 활성화 등 비위 발생 차단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연수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 교육감은 “사전 예방적 공직감찰 강화와 공사 관리 및 감독, 학교급식 운영 및 관리, 현장학습 관리, 운동부 운영 등 부패개연성이 높은 4개 분야를 중점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세종시와 행복청은 조사 대상기관 중 하위권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다.
세종시는 전체 5등급 중 3등급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0위에 그쳤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7.04점으로 전국 평균(7.10)보다 낮았다. 행복청은 4등급으로 정원 2000명 미만인 중앙행정기관(유형II) 23 곳 중 18위였다. 종합청렴도 점수도 전체 평균(7.74점)에 못 미치는 7.56점.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우수기관의 수범사례를 다른 기관에 전파·확산시킴으로써 공공부문 전반의 청렴수준을 끌어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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