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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 크기에 적절한 칫솔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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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 크기에 적절한 칫솔 선택해야
  • 김경아 교수(을지대병원 치과)
  • 승인 2016.05.2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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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를 위한 올바른 칫솔질


치과는 어린이, 어른을 막론하고 선뜻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다. 이로 인해 조기 치료시기를 놓쳐서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 치과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자각증세를 통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 시 피가 나는 것은 잇몸질환의 대표적 증상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을 해야 하고 질환이 심하면 잇몸치료를 해야 한다. 입 냄새가 심하거나 이가 시리고 아프다면 심한 충치나 잇몸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이가 아프다면 심한 충치나 잇몸 염증으로 인한 치아 주변 조직의 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모든 증상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검진, 조기 치료를 통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필요시 신경치료(근관치료) 또는 잇몸치료로 증상을 조속히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아에 금이 갔을 때 이를 방치하면 치아 파절로 연결되고, 심한 경우 발치해야 하므로 반드시 치과검진을 받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종종 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턱관절 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평소 턱을 괴거나 이 악물기, 이갈이 습관, 바르지 못한 자세, 지나치게 단단한 음식 씹기 등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이나 행동은 피해야 한다.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3번 이상, 식후 3분 이내, 한번에 3분 이상, 즉 ‘333원칙’을 실천해야 한다. 혀도 안쪽까지 깨끗이 솔질해주어야 입 냄새를 없앨 수 있고 치실 또는 치간 칫솔과 같은 보조 도구들도 필요한 부위에 같이 이용해야 한다.


칫솔질은 세로 방향으로(Roll technique) 해야 하고, 45도 법(Bass method)이라 하여 잇몸과 치아 경계면에 칫솔을 45도 각도로 대고 약한 진동을 주어 닦아내는 방법도 권장된다. 개인의 구강 내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칫솔질 방법이 필요하므로 검진 시 칫솔질 습관 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칫솔 선택 시 중요한 점은 칫솔머리의 형태와 크기, 칫솔모의 강도다. 자신의 입 속 공간의 크기에 적절한 칫솔을 선택해야 한다. 머리 부분이 크면 어금니 안쪽까지 구석구석 닦기 어렵기 때문에 날렵하고 크지 않아야 한다. 칫솔모의 강도는 강, 중, 약으로 나뉠 수 있다. 구강 상태는 건강하나 칫솔질이 잘 안 되거나 흡연자라면 중-강도 정도, 일반인들은 중등도 정도를 권한다. 시린 증상이 있거나 치아가 마모돼 있다면 강도가 약한 칫솔을 선택한다.


칫솔 교환은 하루 3번 칫솔질 기준으로 3개월 전후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나, 3개월 전이라도 칫솔이 벌어져 있다면 교체해야 한다. 칫솔질 후에는 반드시 솔 부분을 깨끗이 헹구어 세로 방향으로 세워 완전히 말려줘야 솔의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다. 시중의 칫솔 살균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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