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가운데 오른쪽)은 10일 오전 세종시 연서면 농업기술센터 3층에서 '제2기 세종시정을 준비하는 시민참여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이 세종시 인사에 대해 "파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당선인은 10일 인수위원회 현판식에 앞서 이처럼 밝히며 "모든 인사는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다른 어떤 요인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시절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희망인사 시스템’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이 당선인은 같은 방식을 세종시정에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시 공무원들이 어떤 자리에서 일하고 싶은지 사전에 희망보직을 제출하면, 추후 인사에서 이를 검토해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중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제2기 세종시정을 준비하는 시민참여위원회(위원장 홍영섭)’ 현판식을 갖고 시장직 인수인계를 위한 본격업무에 들어갔다.
시민참여위원회는 홍영섭 위원장, 황희연 부위원장과 10명의 인수위원 등 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체계로 분리·운영된다.
인수위원은 도시계획, 도심재생, 지역경제, 로컬푸드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시의원 당선인 등이 포함되어 전문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고 위원회는 실무형으로 간소하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 당선인은 1기 시정을 이끌어 온 ‘유한식표 세종시정’에 대해 단절보다 계승의 관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은 물론 1기 시정이 추진해 온 역점 사업들을 인수위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함께 면밀하게 검토한 뒤 취임시점에 맞춰 ‘100대 과제’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